중국 경제 전망 바뀌는데 펀드 투자는?
중국 경제 전망 바뀌는데 펀드 투자는?
  • 이순영
  • 승인 2015.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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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18일 머니앤이슈 해외재테크 뉴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계속해서 해외재테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보도팀의 이순영 기잡니다. 안녕하세요…중국증시는 어제 약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어제 전날보다 0.06%하락한 3604.80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IPO재개와 신용증거금 상향조정 악재에도 3600포인트는 지켜냈는데요….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분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새로운 기업과 과거 기업들은 성장성과 전망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는데요…최근 중국이 인터넷과 기술 영역에 관심이 많아 이들 기업들이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는 "게임이나 광고 기반 사업, 전자상거래 기반 플랫폼 등 중국의 합리적이고 빠른 성장을 이끌 사업 모델이 많다"며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은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하지만 그 정도 규모는 아니더라도 수년 내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내 전문가들의 중국에 대한 분석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내 전문가 역시 중국에 대한 시각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먼저 유안타 증권은 “위안화의 IMF(국제통화기금) SDR(특별인출권) 편입을 비롯해 선전증시와 홍콩증시를 잇는 선강퉁 시행 ,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MSCI)지수 편입” 등 중국 증시에 호재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정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와 재정 정책을 적극 활용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선강퉁 제도 시행은 중국의 신성장 산업에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임으로써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증권은 이미 중국정부마저도 ‘신상태(新常?) 시대’를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를 주도했던 산업의 실적에 너무 연연할 필요 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진 ‘구시대 산업의 과잉공급’을 너무 두려워 하기 보다는,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는 신성장 산업들을 주목한다면 향후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단기적으로 대내외 수급악재와 정부 재정정책 기대감이 충돌하겠지만 4분기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습니다. 4분기 거시적 유동성 환경과 확장형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4/4분기 재정지출 급증과 12월 경제업무회의를 통해 2016년 사상최대 수준의 적자예산 편성 가능성 등 경기둔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 기대감 형성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11월말 위안화의 SDR편입 가능성 역시 투자심리 제고에는 긍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심천 창업판 일일거래량 6월 고점수준까지 급증하며 과열양상이 뚜렷하다는 점, 일련의 증시부양책 정상화가 결국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 최근 IPO정상화와 신용 증거금 비중 상향조정 및 향후 대주주매도금지 해제 등은 결국 수급상 부담요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미 FOMC 금리인상과 위안화 환율 불확실성이 재차 대두될 수 있다는 점등을 볼 때 12월까지 지수의 양방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중국에 대한 우려감이 둔화되고 시각도 바뀌고 있는데요… 투자 측면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최근 중국본토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수익률도 약진하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월 17일 기준 중국본토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8.49%로 일본(4.94%), 유럽펀드(3.26%)를 앞섰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펀드투자에 있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한승우 KB국민은행 강남pB센터 팀장은 최근 SDR편입 이슈로 인해 위안화 가치 위상이 올랐고, 중국 정부 정책이 세계 경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펀드 투자에 있어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위험하고 매수 타이밍 잡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한 팀장은 향후 중국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펀드를 갖고 있던 투자자는 추가 투자보다는 분할 매도를 권하며 포트폴리오에 중국펀드 없는 투자자라면 조정장 올 때 들어가 돼 장기적 접근이 아닌 단기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형일 KEB하나은행 PB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국 펀드 수익률이 좋아졌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많이 담을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중국이 더 좋아졌다는 시각보다 투자할 만한 다른 지역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봐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는데요…중국의 성장 포텐션이 꺽인 건 사실이지만 성장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 내수에 대한 성장 부문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정책 이슈나 변동성보다는 중국 내수주 측면에서의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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