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분양 물량 지역에 따라 양극화 심화...'파주·오산 등은 한 자릿수 유지'
경기도 미분양 물량 지역에 따라 양극화 심화...'파주·오산 등은 한 자릿수 유지'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2.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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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분양 시장이 지역에 따라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은 3,180가구로 올해 1월(855가구)보다 3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파주를 비롯해 김포, 구리, 이천, 오산, 광주, 가평 등 7개 지역의 미분양은 한 자릿수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안양, 수원 등은 미분양이 1가구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경기 외곽 지역의 상반된 분위기입니다. 파주, 이천, 오산 등의 지역은 많은 신규 분양에도 좋은 분위기를 기록한 반면 양주, 안성, 화성 등은 새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비교적 많은 미분양을 남긴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파주의 경우 올해 들어 8월까지 4,070가구가 일반 분양했음에도 계약을 빠르게 성사시켜 미분양은 꾸준히 1가구를 유지했으며 오산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148가구의 분양에도 미분양은 한 자릿수를 지켰습니다. 반면 양주, 안성 등은 3,000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을 소화하는 데에 실패하며 각각 914가구, 565가구의 미분양을 남겼습니다. 

이에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경기도의 경우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단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파주 운정 등 일부 지역의 경우 탄탄한 실수요가 뒷받침 돼 여전히 건재한 시장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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