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기축통화로 부상…中 환율정책 어떻게 바뀔까?
위안화 기축통화로 부상…中 환율정책 어떻게 바뀔까?
  • 김성현
  • 승인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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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2일 팍스경제TV <당신의 출발전략>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팍스경제TV 김성현 PD]

[이지혜 앵커]
이번 시간은 오늘 장 전략을 세우는 애널리스트 투자전략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의 영향력 확대 및 금융시장 안정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SDR 편입 결정으로 위안화는 내년 9월 정식으로 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되며 글로벌시장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위안화 SDR편입에 따른 중국 주식시장의 개방 확대도 기대됩니다. 현재 역외 투자자들은 위안화로 중국 본토의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제도는 RQFII(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 onal Investors) 및 후강퉁입니다.

중국 주가의 급등락으로 RQFII나 후구퉁의 거래가 주춤하고 있지만 증시회복과 함께 위안화를 사용한 주식매매가 다시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중국정부는 RQFII의 승인 가속, 후강퉁의 총 한도 및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금융시장에서의 위안화 사용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과 민간투자자의 중국 채권투자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 JP모건은 향후 5년간 해외 중앙은행과 민간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시장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봤으며, 일부 IB들은 장기적으로 1조 달러가 중국 채권시장 등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지혜 앵커]
앞으로 위안화 관련 중국 정부의 환율 정책이 예상되는데 영향력은 어떻게 보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SDR 편입을 위해 인위적으로 가져왔던 변동성은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중기적으로 위안화의 절상 압력이 예상되나 현재 중국의 펀더멘탈을 감안하면 절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화 및 신흥국통화 역시 위안화의 절상기조에서 동반 절상흐름이 예상되나, 단기적으로는 위안화의 흐름의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화 절상 압력도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이지혜 앵커]
미국 쪽에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등세를 시현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뉴욕 증시가 기대에 못 미친 제조업 지표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추수감사절에서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최대 쇼핑 시즌의 실적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도 호재로 작용했고 11월 자동차 판매가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편 제조업 경기의 부진은 일시적으로 판단되나 12월 금리인상 이후의 인상 행보가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보여 집니다. 연말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이지혜 앵커]
3일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3일로 예정돼 있는 12월 ECB회의에서는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예치금 금리 인하(10~20bp 예상) 조치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 규모(기존 월간 600억에서 800억 유로 수준) 확대 혹은 회사채 매입과 같은 정책이 병행돼야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코어 CPI나 최근 경제지표의 부진 정도가 심하지 않아 ECB에서 공격적인 정책 확대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되는 정도의 정책 발표가 예상됩니다.


김성현 PD ksh84@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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