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 불확실성 우려"
"미 금리인상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 불확실성 우려"
  • 김성현
  • 승인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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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16일 팍스경제TV <당신의 출발전략>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팍스경제TV 김성현 PD]

[이지혜 앵커]
이번 시간은 오늘 장 전략을 세우는 애널리스트 투자전략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미국 FOMC회의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전일 글로벌 증시는 유가 반등 및 CPI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 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를 상회하는 수치이고 근원 CPI 역시 전년동기 대비 2.0% 오르며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 가까이 급등하며 배럴당 37달러 선을 회복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혜 앵커]
이미 12월 FOMC회의에서의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내년도 금리인상 속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4일 미국 노동부에 발표한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전월(29만 8천명으로 상향 조정)보다는 증가폭이 줄어들었으나,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상회한 21만 1천명을 기록해 여전히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지난 8월과 9월의 신규고용이 각각 15만 3천명, 14만 5천명 증가(8~9 월 고용은 3만 5천명 상향 조정)를 기록해 고용시장 회복의 가늠자 수준인 20만 명 수준을 하회했으나, 4분기(10~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견고한 호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12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옐런 연준의장이 신규고용이 설사 10만 명대 증가에 그친다 하더라도 노동시장의 유휴자원 해소 과정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며 향후 미국 경제의 성장은 1~2년간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세로 이어지기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12월 금리인상 결정보다는 향후 금리인상의 행보를 확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주요 해외 IB에서는 내년도 금리인상폭을 100bp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선행적이지 않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에 근거하여 그보다는 금리의 인상폭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지혜 앵커]
그렇다고 보면 12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이후 글로벌 증시의 안도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일단 첫 금리인상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며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 할 전망입니다. 다만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안도랠리를 위해서는 연준의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향후 경기 회복 둔화기를 대비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좀 더 빨리 가져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측면은 불확실합니다. 다만 2004년 중국 및 유럽 경기가 탄탄했던 반면 현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연준이 자국 경기의 흐름에만 신경 쓰며 금리인상을 빠르게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지혜 앵커]
내년도 신흥국 경기 및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우리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달러화 가치의 약세 흐름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유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진국의 통화정책 다이버젼스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경우, 원자재 수출 국가들, 브라질 호주 러시아 사우디 등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유가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할 경우 신흥국 금융시장도 기존 우려대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김성현 PD ksh84@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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