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략] 2016년 첫 장세 전략, 유가에 주목하라
[출발전략] 2016년 첫 장세 전략, 유가에 주목하라
  • 김성현
  • 승인 2015.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김성현 PD]

이 기사는 12월 30일 팍스경제TV <당신의 출발전략>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이지혜 앵커]
이번 시간은 오늘 장 전략을 세우는 애널리스트 투자전략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최근 거래량이 한산한 연말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유가가 재차 반락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었는데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여전히 국제유가가 WTI 기준으로 배럴당 40달러대를 하회하고 있지만 최근 반등 조짐을 보였던 국제유가가 재차 하락하면서 에너지섹터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전주 발표된 미 원유재고 감소와 달러화 강세압력 완화 등으로 반등했던 유가가 재차 반락함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다시 과잉공급 이슈에 주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에서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으나, 결국 유가가 의미 있는 반등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신흥국경기의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내년에도 원유 수급 상황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지만, 어찌되었든 유가의 반등이 위험자산선호심리를 좌우, 특히 중동계 자금 유출입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키팩터라고 봐야하겠습니다.

[이지혜 앵커]
연초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주목해야하는데, 우선 미국 ISM제조업지수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국내 연휴 기간에는 미국 ISM제조업지수를 비롯한 주요국 PMI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인데, 월초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해당 월의 여타 경제지표의 흐름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습니다. 우선 지난 1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48.6p를 기록하며 약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는데, 12월에는 49.0p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전히 달러화 강세와 대외수요 감소로 인해 ISM제조업지수의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는데요. 다만 전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던 신규주문(10월 52.9p → 11월 48.9p)이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추가로 감소했을 가능성이 낮고, 전월의 재고가 동반 감소함에 따라 생산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에 부합되는 반등세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12월 FOMC회의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미국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확인된다는 점은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여기에 ISM제조업지수가 반등을 하더라도 경기판단 기준선을 상회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두 번째 금리인상 행보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지혜 앵커]
12월 유로존 PMI제조업지수에 대한 판단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12월 유로존 PMI제조업지수 역시 전월 52.8p보다 소폭 개선된 53.1p를 기록하며, 점진적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일과 프랑스의 PMI제조업지수의 반등이 유로존 제조업 경기의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유로화의 제한적인 약세와 수출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유로존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는 ECB로 하여금 서둘러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필요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미국 경기 회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혜 앵커]
마지막으로 중국 12월 PMI제조업지수에 대한 판단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현기 연구원]
마지막으로 중국의 1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에 이어 여전히 경기판단 기준선을 하회하는 흐름이 예상되나, 3분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완만하게나마 반등세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완만한 속도의 구조개혁과 재정지출 확대, 신중한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반등세는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은 시장참가자들이 긍정적으로 해석할만한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성현 PD ksh84@asiaetv.co.kr
<‘투자의 가치, 사람의 가치’ ⓒ팍스경제TV(www.asiaetv.co.kr)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