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업고 집값도 상행선
교통호재 업고 집값도 상행선
  • 김종화
  • 승인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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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평택KTX 등 철도·도로 개통 앞두고 최대 14% 올라

[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올해 개통하는 주요 철도와 도로 주변의 부동산 인기가 한겨울 한파를 비웃듯 아주 뜨겁다.

25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신분당선 연장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수서-평택KTX,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제2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이 올해 개통한다.

오는 30일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정자역에서 용인시를 거쳐 수원시 광교까지 연결되는 12.8㎞ 구간에 동천역ㆍ수지구청역ㆍ성복역ㆍ상현역ㆍ광교중앙(아주대)역ㆍ광교(경기대)역 등이 들어선다. 신설 상현역 인근 풍덕천동 신정마을 7단지 84㎡의 경우 지난해 1분기 4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들어 6% 오른 4억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6월 개통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역시 신설역 주변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다. 지난해 1분기 2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광주시 삼동 우남퍼스트빌 84㎡는 올들어 14% 오른 3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6월 개통하는 수서-평택KTX 노선은 이미 주변 지역에 시세가 반영됐지만 대형건설사들이 신규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하며 추가로 집값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현대산업개발은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 '비전 아이파크 평택' 585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밖에 원주시 태장동의 우성1차 아파트가 지난해 1분기보다 3.9% 오르는 등 원주 지역 부동산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 개통하는 철도ㆍ도로 인근의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이미 오른 가격이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개통을 앞둔 단지는 이미 가격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수도권 신도시는 교통이 좋아져도 수혜단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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