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엘리베이터와 AI 기술의 만남...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산업, 스마트하게!"
[이슈] 엘리베이터와 AI 기술의 만남...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산업, 스마트하게!"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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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뷰(MIRI-VIEW)'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오픈API' 참여 주체 다각화..."사업 확장성 기대"
국책 과제 성과 '눈길'...운행 중단 건수 43% 감소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 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LG유플러스와 MOU 체결 후, 공동으로 승객 안전보호 시스템 '미리뷰(MIRI-VIEW)'를 개발 중으로 6월에 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3월 공개한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는 현재 60개 개인·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할 만큼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운영 등에 AI 기술력을 다양하게 연동해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나간다는 구상입니다.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왼쪽)과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왼쪽)과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미리뷰(MIRI-VIEW)'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13일, LG유플러스와 지능형 영상분석 및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승객 안전을 보호하는 '미리뷰 시스템 개발 및 확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미리뷰는 승객의 움직임, 음성 등을 분석해 엘리베이터 내 응급상황이 감지되는 경우 인공지능(AI)이 고객센터와 승강기 안전관리자 등에 위험을 알리는 지능형 안전 시스템입니다. 기존 승강기 비상통화장치는 음성으로만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반면, 미리뷰는 신고와 동시에 현대엘리베이터 고객케어센터에서 현장을 영상과 음성으로 모니터링하며 탑승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상반기에 시범 사업 운영을 거쳐 6월 중 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미리뷰에 대해 "특히 관리실이 없어 상황 발생 시 긴급 대응이 필요한 주거시설, 요양병원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안전을 확보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내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내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오픈API' 참여 주체 다각화..."사업 확장성 기대"

오픈API 성장세도 눈길을 끕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3월 일반에 공개한 오픈API에 참여하는 주체가 1년여 만에 6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 개인으로 빠르게 증가한 겁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없애 LG전자와 카카오 등 대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개인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참여 주체도 다각화됐습니다. 현재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야는 로봇 연동으로 병원, 호텔, 주상복합, 오피스 빌딩 등 현대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0여 개 현장에서 상용화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오픈 API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면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로봇,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 확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승강기예지보수시스템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예지보수시스템 [사진=현대엘리베이터]

국책 과제 성과 '눈길'...운행 중단 건수 43% 감소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책 과제로 수행한 '승강기 가용시간 증가를 위한 운영 및 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에 대한 성과도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국책 과제 수행 결과 엘리베이터 정지 고장으로 인한 운행 중단 건수를 43% 감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3개월 간 현대엘리베이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과제는 감지 기술, 빅데이터 기술, AI 예측 기술의 발전으로 고장 발생 전 이를 감지해 사전 대응(Before Service)이 가능해졌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습니다.

주요 개발 기술은 ▲부품 수명 측정 모델 ▲고장 탐지 및 분류 서비스 ▲고장 전 탐지 경보 서비스 ▲승강기 전용 IoT게이트웨이 등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국책 과제 성과를 적용한 서비스를 오는 6월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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