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은 아직 겨울…주춤거린 2월
청약시장은 아직 겨울…주춤거린 2월
  • 김종화
  • 승인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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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수·청약경쟁률 예년보다 줄어, '온천장역동원로얄듀크' 최고

[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 지난달 신규아파트 청약시장은 아직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청약자 수도 줄었고 청약경쟁률도 낮았다.

9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수는 4만2395명, 1순위 청약자수는 3만8871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기 총 청약자수 5만1980명, 1순위 청약자수 4만6737명에 비해 총 청약자수는 18%, 1순위 청약자수는 17% 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월(총 청약자수 5만4886명, 1순위 청약자수 5만2514명)과 비교해도 총 청약자수는 약 23%, 1순위 청약자수는 26% 가량 감소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2월부터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규제강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돠면서 기존 주택시장의 침체가 분양시장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6.09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5.5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전체 평균 8.07대 1, 1순위 평균 7.26대 1)과 전월(전체 평균 8.91대 1, 1순위 평균 8.53대 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22.40대 1 △부산 13.66대 1 △울산 10.63대 1 △경남 9.49대 1 △경북 3.89대 1 △경기 2.26대 1 △전북 1.24대 1 △충남 0.88대 1 서울 0.48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 분양한 온천장역동원로얄듀크로 평균 35.92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이어 이안동대구 24.46대 1, 앞산서한이다음17.48대 1, 울산KTX신도시동문굿모닝힐(M2BL) 10.63대 1, 신진주역세권센트럴웰가 10.10대 1, 우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 8.52대 1, 서면2차봄여름가을겨울 7.47대 1, 양덕동아위드필하임 5.73대 1, 비전아이파크평택 2.26대 1, 전주반월동남해오네뜨하이뷰 1.69대 1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지난달에도 부산과 대구, 울산의 청약결과가 높았는데 이들 지역은 지난 1월에도 지역 및 개별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곳으로 전체 시장의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서울의 경우 지난 1월에는 지역별 청약경쟁률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반면 2월은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지난달 유일한 신규 분양단지였던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이 총 259가구 모집에 167가구가 미달되면서 지역 전체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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