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오프)비과세해외펀드 VS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어떤 걸 고를까?
(지면/오프)비과세해외펀드 VS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어떤 걸 고를까?
  • 이순영
  • 승인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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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비과세 해외펀드)가 출시된 가운데 이를 활용한 효율적 자산관리를 놓고 금융소비자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투자 자산이 한정 돼 있는 만큼 최대한의 절세효과를 보기 위해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둘 다 유익한 제도지만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라면 비과세해외펀드를,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ISA를 통해 절세효과를 먼저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판매를 시작한 비과세 해외펀드(11일 기준)로 945억 5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해외증시에 60%이상 투자한 해외주식형펀드에 투자할 경우 기존에 부과하던 15.4% 세금을 면제해 준다. 만약 개인한도 3000만원을 투자하고 매년 10% 수익인 발생한 경우를 가정하면 오로지 절세만으로 10년간 736만3080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달 14일 출시된 ISA는 계좌 자체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적금, 펀드 및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한다. 만약 연 5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ISA계좌에 가입해 투자수익이 250만원 발생할 경우, 38만5000원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500만원 수익 시 완전비과세 되는 250만원을 제한 나머지 250만원에 대해 분리과세 9.9%를 적용해 52만2500만원을 절세할 수 있다. 1000만원 수익발생 시에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총 79만750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

이처럼 비과세 해외펀드와 ISA계좌 모두 절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편입상품에는 차이가 있는 만큼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영업부 수석PB팀장은 “해외비과세펀드는 환과 투자로 이익과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 성향이 강한 반면, ISA는 이미 세제 혜택이 있는 국내외 주식형 펀드를 제외한 은행의 예·적금이나 ELS 등이 주요 편입 상품이 될 것이다"며 "중위험·중수익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과세 해외펀드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떨어진 러시아나 브라질 펀드를, ISA는 ELS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추천했다.

김현수 우리은행강남투체어스 PB팀장은 “ISA의 경우 예금만으로는 절세효과를 볼 수 없고 금리가 4~5% 정도는 돼야 한다"며 "정기예금과 더불어 ELS나 ELF 등 리스크가 괜찮은 쪽으로 투자하는 게 낫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비과세 해외펀드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많이 하락한 중국이나 홍콩 등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은 “비과세 해외 펀드는 1인당 3천만원 한도로 자녀명의로 가입하면 10년간 비과세 혜택과 동시에 증여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증여의 니즈가 있거나 향후 교육비 마련 등의 재무목표를 갖고 있다면 해외비과세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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