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증권사·상장사 비판과 반론도 현명해야"
금투협 "증권사·상장사 비판과 반론도 현명해야"
  • 이순영
  • 승인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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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금융투자협회는 6일 최근 불거진 증권사와 상장사간의 투자의견 갈등에 대해 "IR(기업설명회)을 하는 사람들이나 리포트를 쓰는 연구원들이 많은 토론과 공부를 통해 좀더 세련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호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리포트에 대해 누구나 비판과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기업탐방을 금지하는 등 대응하는 것은 투자자나 시장으로 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말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면세점 사업이 실적 증가에 기여하기까지 애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하나투어는 이에 대해 분석 내용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항의했고, 기업 탐방을 아예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압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장자의 ‘갑질’ 논란으로까지 불거졌다.

김 위원장은 “리포트를 쓰는 사람들이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심층 분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상장사들도 불만을 세련되게 해야 한다”며 “상장사는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너무 감정적인 처사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 플레이어나 투자자가 제대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 공론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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