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값 1년 새 7840만원 올랐다
서울 전세값 1년 새 7840만원 올랐다
  • 김종화
  • 승인 2016.0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성북구 전세가율 83.7% 전국 최고

[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서울시의 평균 전세값이 1년새 18.5%나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셋값은 평균 784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서울시가 74.6%까지 상승했고, 성북구는 83.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18.5%(3.3㎡당 1247만원→1478만원)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전셋값이 15.1%(3.3㎡당 719만원→828만원) 오른데 비해 서울이 3.4%포인트(P)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서울에 위치한 전용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평균 전셋값은 7840만원 오른 셈이다.

전세가율도 높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4.6%였다. 구별로는 성북구가 8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성동구 80.7%, 구로구 79.9%, 동작구 79.8%, 강서구 79.5%, 마포구 77.9%, 관악구 77.5%, 서대문구 77.3%, 동대문구 76.9%, 강북구 76.7% 등의 순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서울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67.6%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무려 6.95%P나 상승한 것이다. 구별로는 성동구 9.97%P, 구로구 8.81%P, 성북구 8.87%P 등이 상승폭이 높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2팀장은 "서울시의 경우 전세가 급격히 오른데다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전세값에 일부 금액만 더하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전세수요도 많아 환금성도 높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곳이 성북구다. 성북구는 전세가율 상승폭이 클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성북구의 전세가율이 높은 것은 강남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반면 강남북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아서다. 또 수요는 많고 물건은 부족해 전세값은 올라도 노후아파트가 많아 매매가는 상승폭이 낮다. 최근에는 지역 내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이주수요가 증가하는 등 성북구의 전세가율을 높인 원인은 여러 가지다.

특히 성북구는 길음뉴타운에 이어 장위뉴타운, 석관2구역재개발 등 노후된 주거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되고 있어 신규분양 물량도 풍부해 주목할 만하다. 또 마포구, 서대문구 역시 신규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가구 이상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 1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인데 지하 2~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깝다. 장위5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으로 지하2~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산책로가 잘 갖춰진 우이천이 단지와 가까이 있고, 66만여㎡(20만평) 규모의 북서울꿈의숲 공원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7구역에서 '흑석7구역 e편한세상(가칭)'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73가구 규모로 이 중 59~84㎡ 40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대흥2구역 자이(가칭)'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24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면적은 전용 59~112㎡로 구성된다. 이 중 51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이대 및 신촌일대 상권의 이용이 매우 편리하고, 노고산동 체육공원도 가까워 문화·여가생활을 즐기기 좋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원에서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지상 22층 13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59~127㎡로 총 1061가구 중 6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남측으로 안산공원과 중동공원이 위치했고, 북측으로 백련산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상암DMC를 비롯해 여의도권 도심권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오는 2024년 단지 인근에 서부경전철(명지대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tv.co.kr
<‘투자의 가치, 사람의 가치’ ⓒ팍스경제TV(tv.asiae.co.kr)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