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옆 아파트, 그린프리미엄 인기
공원 옆 아파트, 그린프리미엄 인기
  • 김종화
  • 승인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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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여가와 웰빙이 주택시장의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쾌적한 대규모 공원이 가까운 아파트들에 '그린프리미엄'이 붙으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도심에서 찾기 쉽지 않은 축구장(7100여㎡) 10배 크기의 대규모 공원을 낀 아파트들은 희소가치가 커 웃돈도 붙고 있다.

이 같은 트랜드에 따라 택지지구들은 공원 비중을 더 늘리는 추세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중앙공원을 비롯해 호수공원 등 공원비중이 전체면적의 31.3%(751만3151㎡)를 차지한다. 동탄1신도시가 전체면적의 18.8%(169만8211㎡)만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대형공원이 인접하면 청약률도 높다. 지난해 6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위례우남역푸르지오' 1~3단지는 위례신도시 중앙수변공원과 마주해 있어 환경이 가장 쾌적하다. 이 아파트는 3단지가 최고 201대1로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원천호수공원과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최고 128대 1의 청약경쟁률이 나왔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웃돈도 높게 형성된다. 지난 1월 입주한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A-18블록)'의 경우 전용 85㎡ 주택형은 1분기 기준 분양가 대비 1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4억4000만원대에서 실거래된 바 있다. 이곳은 약 28만㎡의 대형중앙공원(센트럴파크)과 접해있고 녹지를 강조한 커뮤니티시설도 지어졌다.

잇따른 도심 개발 등으로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공원과 접해 있는 아파트는 최고의 미래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 대형공원 인근에서 분양을 예정한 수도권 주요 아파트들은 총 10개 단지 1만2660가구다.

지난 3일 사업설명회를 마친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은 총 75만㎡ 규모로 조성되며, 폭포와 분수 등 12가지 테마가 있는 대형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달 말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생활권에서는 반도건설이 A-80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15개동 전용 59~84㎡ 총 1241가구 규모로 59㎡ 위주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동탄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하며 단지 내 약 280m의 스트리트 상가인 '동탄 카림애비뉴 3차'가 들어서 문화, 쇼핑 등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다. 상가에는 동탄 최초 강남 대치동의 학원을 옮겨온 '대치학원가(동탄캠퍼스)'가 들어서고, 단지 앞 초?중교와 단지 내에도 유치원, 어린이집, 별동학습관이 들어서 교육특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에서 시작되는 약 6.1km의 호수공원 산책로를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내에는 1.15km 둘레길과 워터파크, 게스트룸, 스파 등도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수도권 동부권의 신흥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진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동측으로 약 11만㎡ 규모의 대형공원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공원 옆으로 문재산도 위치해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단지는 진건지구 B-9블록에 위치하며, 단지는 지하 1~지상 29층 13개동 전용 66·84㎡ 총 1283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가칭)' 25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 1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인접해 있다.

장위5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32층 16개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산책로가 잘 갖춰진 우이천이 단지와 가까이 있고 218만여㎡(66만평) 규모의 북서울꿈의숲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이용이 수월하다.

하반기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을 재건축한 '올림픽공원 아이파크(가칭)'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총 697가구 규모로 이 중 87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동측으로 마주한 145만여㎡ 규모의 올림픽공원과 한강공원이 걸어서 이용가능하며 국내 최대규모인 서울아산병원과 마주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오피스텔 2차분 452실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동 규모에 아파트 1163가구, 오피스텔은 45~55㎡ 총 866실의 복합단지로 구성됐다. 단지는 수변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풍부한 커낼웨이 중심에 있으며 약 70만㎡규모의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 또 연희공원, 용두산, 삼곡천과 함께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장도 있어 산책과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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