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신화 사업장, 올해도 완판?
무패신화 사업장, 올해도 완판?
  • 김종화
  • 승인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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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미분양도 없고 청약에서도 모두 1순위 마감한 지역들에 올해도 신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이 여전히 '무패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GS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는 평균 450대 1, 최고 8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 청약경쟁률 중 최고 기록이다.

이 달에도 태영건설이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11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182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평균경쟁률은 36대 1, 최고 경쟁률은 무려 28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처럼 전국 주요 지역에서 기대를 모았던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내면서 봄 성수기를 맞은 분양시장이 절정으로 내달리고 있다.

올 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 중인 부산 해운대구와 광명시는 미분양이 없는 사업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해운대구는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최고 경쟁률 역시 부산 사업지간의 경쟁일 정도다. 광명시는 최근 3년간 총 5개 단지가 분양됐는데 미분양은 한 곳도 없었다. 오히려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수도권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행됐고 이달부터는 지방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분양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그동안 미분양이 없던 사업지는 예외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2015.05.18~2016.05.18)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는 다산신도시와 위례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이 기간 동안 총 7개 단지가 분양했는데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해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4개 단지가 분양됐던 위례신도시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무려 153.23대 1을 기록했고, 하남미사강변도시도 4개 단지가 분양에 평균 청약경쟁률 20.65대 1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가 단연 돋보인다. 두 지역은 같은 기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77.22대 1, 55.43대 1로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세종시도 미분양이 없는 대표적인 곳이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세종'이 정당계약 16일만에 완판에 성공, 세종시 내 최단기간 내 완판기록을 세우는 등 뜨거운 분양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반기를 마무리할 신규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인 다음달까지 미분양이 없고,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높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에 수요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2팀장은 "미분양이 없는데다 청약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은 입지가 뛰어나거나 개발호재가 풍부한 곳"이라면서 "분양과 동시에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 가격상승도 기대할 수 있고,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안정적이라 환금성도 우수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다산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말 '힐스테이트 진건'을 분양한다. 단지는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지상 29층 13개동 전용 66·84㎡ 총 128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학교 부지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진건지구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최근 서울 분양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서대문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원에서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지상 22층 13개동 전용 59~127㎡ 총 1061가구 규모다. 이 중 5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MBC, KBS, CJ 등의 IT 및 미디어 기업 800여 개가 입주를 완료한 상암 DMC가 가까워 출퇴근이 매우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서부경전철(명지대역)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으로 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는 다음달 신안종합건설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하남미사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각종 근린상업시설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주거편의성이 뛰어나다. 주변으로 10개의 초중고가 위치해 교육환경도 좋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84~93㎡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에서는 동원개발이 다음달 연제구 연산동 1432-2번지 일원에서 '시청역 비스타 동원' 7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면으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으로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세종시에서도 중견건설사들의 분양이 이어진다. 대방건설은 다음달 세종시 3-2생활권 H1블록에서 총 548가구 규모의 '세종시 3-2생활권 대방노블랜드 2차'를 공급한다. EG건설도 다음달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시 5차 EG The 1' 99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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