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철도 공약 이행에 부동산 호재 기대감
지하철·철도 공약 이행에 부동산 호재 기대감
  • 김종화
  • 승인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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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권과 경기 북부권역 최대 수혜 전망
▲서울시 경전철 노선도
▲서울시 경전철 노선도

[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 20대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본격화하자 그들이 선거공약 실현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거 편의성을 강조한 지하철·경전철 개통 등 교통망 개선과 관련한 굵직한 이슈가 공약으로 제시된 만큼 실현 여부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8일 팍스경제TV와 부동산전문 리서치사인 리얼투데이가 수도권 지역별 당선자들의 공약을 분석해본 결과 서울 강북권역에서는 올해 개통을 앞둔 우이-신설 경전철과 동북선(왕십리-상계)과 면목선(청량리-신내) 등의 재추진으로 장위뉴타운, 전농답십리뉴타운 등이 수혜지로 손꼽혔다.

강동구에서는 진선미(더민주, 강동갑)의원이 내세운 지하철 5호선(하남선), 8호선(별내선), 9호선(보훈병원-강일동) 조기 개통과 연장 등의 공약이 실현된다면 인근 하남 미사 강변도시와 남양주의 택지지구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영호(더민주, 서대문을)의원은 지하철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공항철도·경의선 환승)부터 세검정역(신분당선 환승, 종로구)을 잇는 지하철 8㎞ 구간이 신설되면 가재울뉴타운이 최대 수혜지다.

경기도의 경우도 지하철 '연장선'에 대한 공약이 많았다. KTX와 GTX 조기착공, 기존에 계획중인 철도노선의 조기 착공과 신규역사 신설 등이 주요 공약이었다.

이원욱(더민주, 화성을)의원은 SRT 개통과 함께 인덕원선 GTX 착공을 통한 광역철도교통망 구축, 신도시 내 트램(무기선노면전차) 조기 착공 등을 공약했다.

김철민(더민주, 안산 상록을)의원은 안산, 시흥을 각각 출발해 KTX광명역-여의도-서울역을 연결하는 신안산선과 관련해 월피부곡역, 수암역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월곶-판교 노선에서는 심재철(새누리, 안양 동안을)의원이 인덕원역 유치를, 함진규(새누리, 시흥갑)의원은 장곡역 설치를 공약했다.

조응천(더민주, 남양주갑)의원은 상봉-용산 구간 복선화 사업추진(전 열차 용산역 운행)과 GTX노선을 송도-강남-잠실-남양주로의 변경 등을 공약했고, 정성호(더민주, 양주)의원은 지하철 7호선 양주 연장 조기 착공 및 추가역 신설을 내걸어 당선됐다.

김두관(더민주, 김포갑)의원과 홍철호(새누리, 김포을)의원은 김포시에 광역환승센터 설치,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 추진, 김포-킨텍스(GTX) 연결철도 추진 등의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총선 공약이 예정대로 실현된다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대중교통망이 취약했던 서울 강북권과 경기북부권역의 주택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수요자들은 지하철·철도 개통은 단골 선거공약이지만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실현여부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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