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레저, 식음 관련주는?
[팍스경제TV 박영우 PD]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결과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비중이 47.2%로 나타났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의례 휴가는 집을 떠나 즐기는 형태로 통용됐지만 최근에는 집이나 집근처에 머무르며 휴가를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트렌드모니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에 여행을 떠나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가지 않아도 좋다” 라고 응답한 비율이 50.6%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한슬기 연구원은 22일 “집에서 머무르며 휴가를 즐기거나 여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족(머물다 ‘Stay’와 휴가 ‘Vacation’의 합성어)이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들도 이들에 맞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케이션 외에도, 집활(집안활동), 호캉스(호텔 ‘Hotel’, 바캉스 ‘Vacance’의 합성어), 방콕, 신 코쿠닝(cocooning)족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다.
스테이케이션족의 증가는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불황으로 내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장기 내수부진은 실업률을 높이고 중산층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소비의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한 연구원은 “경기 불황 외에 최근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테러, 총격사건 등의 강력범죄 사건들과 지카바이러스 등 전염병,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들로 인해 여행을 가기 불안하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처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집에서 더 편안하고 기분 좋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재미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관련 기업들 역시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관련 상품을 내놓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은 홈퍼니싱(인테리어), 레저관련주, 식음 관련주 등이다.
한 연구원은 “집근처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으며 이들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이 등장하고, 집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배달상품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IT제품이 늘고 있다”며 “관련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홈퍼니싱 관련주로 한샘(종목홈), 현대리바트(종목홈), KCC(종목홈), LG하우시스(종목홈), 대림B&Co(종목홈)를 제시했다. 레져관련주로는 호텔신라(종목홈), 인터파크(종목홈), 삼천리자전거(종목홈), 알톤스포츠(종목홈), 이마트(종목홈), 손오공(종목홈)을 꼽았다. 식음관련주로는 신세계푸드, 롯데푸드(종목홈), 오뚜기, GS리테일, BGF리테일, SK텔레콤을 제시했다.
박영우 PD pyw03@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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