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통신 3사, AI로 보이스피싱 대응한다..."고도화된 탐지·예방 시스템 도입"
[이슈] 통신 3사, AI로 보이스피싱 대응한다..."고도화된 탐지·예방 시스템 도입"
  • 김판수 기자
  • 승인 2024.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SK텔레콤·LG유플러스·KT "AI로 보이스피싱 차단"
-보이스피싱 피해 계속 확대...정부와 기관도 대응 협업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통신사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도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 SK텔레콤·LG유플러스·KT "AI로 보이스피싱 차단"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탐지·예방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키워드와 패턴을 탐지하고, 통화 문맥을 AI로 분석해 의심 통화를 분류하게 됩니다.

SK텔레콤은 의심 통화로 분류시 본인이나 가족에게 알림을 주는 기능도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피해 방지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입니다. 이 시스템은 'U+스팸차단'을 통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또 공공시스템 및 경찰청 신고 데이터를 종합해 AI·머신러닝 기술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도출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금융보안원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보안원은 '피싱사이트·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시스템'에서 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그후 LG유플러스는 탐지된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유포지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됩니다. 또 양측은 스미싱, 전화번호 가로채기 등 신종 보이스피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신종 사기 피해 대해서도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T는 'AI 클린 메시징 시스템'으로 불법 스팸을 필터링하고 있습니다. AI 엔진이 악성 URL과 불법 스팸을 탐지해 정상 메시지를 통과시키고, 불법 스팸을 필터링하는 방식입니다. 또 서울경찰청과 보이스피싱 범죄자 전화 발신과 피해자 수신을 사전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긴급 차단 시스템'도 구축 중입니다. 

◆ 보이스피싱 피해 계속 확대...정부와 기관도 대응 협업

KT 관계자는 "약관 개정 등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이스피싱 긴급 차단 시스템'을 신청한 상태"라며 "빠르면 이번 달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입니다. 

전년 1451억원보다 35.4% 증가한 규모입니다. 피해자 수는 2022년 1만2816명에서 2023년 1만1503명으로 줄었습니다. 1인당 피해액은 2019년 1330만원에서 2022년 1130만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710만원으로 급증했습니다.

1억원 이상 피해자와 1000만원 이상 피해자 비율이 높아진 탓입니다. 1억원 이상 피해의 경우 정부·기관사칭형 사기 수법에 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1인당 피해금액도 2억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사기유형별 비중을 보면 대출빙자형이 35.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피싱 33.7% ▲정부기관 사칭형 31.1% 순입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힘을 모아 보이스피싱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은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를 가명처리 등 전처리 후 제공 ▲통신·금융업계 협력 증진 ▲정부 기술개발(R&D)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사후 수사 목적으로만 활용하던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앞으로는 사전 예방을 위한 AI 개발에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