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매출감소↓…기부금↑
30대 그룹, 매출감소↓…기부금↑
  • 김원규
  • 승인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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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원규 기자] 30대 그룹이 올들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총액 상위 30대 그룹 193개 계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9177억원으로 지난해 8133억원에 비해 1044억원(1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708조0178억원에서 683조4181억원으로 24조5997억원(3.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매출 감소에도 기부금 액수가 늘면서 0.115%이던 매출대비 기부금 비중도 0.134%로 0.019%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기부금액을 공시하지 않은 부영,
,
3개 그룹과 77개 기업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30대 그룹 중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1.016%를 기록한
였다. KT&G는 3분기까지 2조3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38억원을 기부금으로 사용, 유일하게 1%를 넘겼다. 지난해 3분기 매출 2조2724억원, 기부금 232억원으로 기부금 비중이 1.020%였던 것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졌다.

기부금 비중 2위는 매출 3조3518억원, 기부금 150억원으로 0.447%를 기록한
, 3위는 매출 13조9890억원, 기부금 365억원으로 0.261%인
가 차지했다. 이어
(0.231%), 삼성(0.206%),
(0.183%),
(0.128%),
(0.127%), 롯데(0.12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영풍그룹은 3분기까지 4조86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기부금은 8억원에 불과, 매출대비 기부금 비중이 0.017%로 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가 0.024%,
도0.030%로 크게 낮았다. 이어
(0.034%),
(0.042%), 대림(0.047%) 등의 순으로 기부금 비중이 낮았다.

매출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아진 그룹은
였다. SK는 지난해 3분기 기부금비중이 0.08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0.183%으로 0.101%p 상승했다. LG그룹이 0.061%에서 0.123%로 0.062%p 높아져 2위,
이 0.004%에서 0.062%로 0.058%p 상승해 3위였다. 이어 하림(0.052%p), KT·롯데(각 0.038%p), CJ(0.034%p),
·
(각 0.025%p) 등이 뒤를 이었다.

기부금 비중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로 지난해 3분기 0.160%에서 올해는 0.042%로 0.118%p 떨어졌다.
(-0.048%p),
(-0.040%p)도 비중이 뚝 떨어졌다. 이밖에 KCC(-0.036%p),
(-0.022%p), OCI(-0.019%p), 영풍(-0.011%p) 등도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낮아졌다.

기부금 액수가 가장 많은 곳은 재계 1위 삼성그룹으로 3분기까지 38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71억원과 비교하면 102억원(2.7%) 늘었다. 2위는 1450억원의 기부금을 사용한 SK, 3위는 602억원을 기록한 현대차였다. 이어
(425억원), 롯데(417억원), KT(365억원), GS(262억원), KT&G(238억원), POSCO(230억원) 순이었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대우건설이었다.
은 지난해 3분기까지 기부금이 3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2억원으로 1476%나 늘렸다.

기부금 증가율 2위와 3위는 대림(109.5%)과 LG(100%)가 차지했다. 이어 SK(96.8%), 하림(75.3%), 롯데(43.6%), 현대중공업(42.5%) 등의 순이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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