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 1년만의 금리인상...단기적 증시 부담
미 FOMC 1년만의 금리인상...단기적 증시 부담
  • 이순영
  • 승인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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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미국이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렸다. 기존 0.25%~0.50%에서 0.50%~0.75%로 인상했다. 일 년만이다. 연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인상이 결정됐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기준금리가 인상된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기준금리 전망 서베이를 의미하는 점도표상 내년 금리인상 횟수가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 우리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성장률 상향조정 등 전반적 환경을 감안할 때 내년 3월 FOMC까지는 달러 강세를 비롯해,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트럼프의 정책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단기 쿨링과정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 경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섹터전략은 경기민감주, 가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 물가는 1분기가 피크라는 점에서 1분기까지 가치주의 상승이 우세, 이후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 연초까지는 경기민감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KTB투자증권은 단순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여부보다 점도표 금리인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을 촉진했던 두가지 동력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가 가파르게 되돌려진다는 점에서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단기관점에서 달러원환율과 국내 금리레벨 또한 현 수준에서 한 단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해당 변수들이 적정레벨로 수렴하기 전까지 국내증시 역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차지 어려다”고 전망했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글로벌 투자 심리 악화와 함께 우리 증시도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4분기 이익 전망치 변화와 낙폭과대주, 배당주 등에 주목하며 보수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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