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31일 다음달 말일. 17개월만에 공매도가 다시 시행됩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감시할 시스템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이제야 다시 시작되는 한국증시 랠리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지 우려됩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11월 6일부터 중단됐던 공매도가 17개월 만인 3월 31일부터 재개 됩니다.
공매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은 법인과 증권사에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를 의무화했습니다.
또 개인투자자의 대주서비스 상환기관도 90일로 한정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역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할 방침입니다.
[싱크]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회복하겠습니다.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도입을 통해서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제도를 완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 재개로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조건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다운 / LS증권 연구원
"MSCI 지수 편출입 관련해서도 선진 시장에 편입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공매도에 대한 부분들이 꼽히는 상황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완화할 수 있고, 조금은 시장의 자율성을 높이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또 공매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 증가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소현 /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해외 시장에도 우리 자본시장이 제도적으로 안정성이나 다른 집단과 비교했을 때에 신뢰성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을 것 같아요. 3월에 재개돼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됐으면 하는거죠."
물론 공매도 재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단 개인 투자자들은 갑작스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정다운 / LS증권 연구원
"공매도가 재개되면 그동안 좀 많이 올랐고, 업종 내에서 비싼 종목들 위주로 공매도 타깃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종목들에 대해서는 일부 변동성이 생길 수가 있는데...주가 변동성이 있을 때 저가 매수 대응한다거나 이런 방법이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장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그동안 억눌렸던 공매도 물량이 일시에 나오면 하방압력이 가해져서 모처럼 상승 시동을 건 우리 증시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불법 공매도도 아직은 상당히 많은데 중앙점검시스템이 가동되면 그게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입니다. 제가 볼 때는 아마 생색내기에 불과할 수도 있고 허점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고 ..."
절대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불리하다며 비판 받았던 공매도가 앞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돼 선진 자본시장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재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