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물가 20%↑…팍팍한 살림살이
서민물가 20%↑…팍팍한 살림살이
  • 박주연
  • 승인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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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에 불과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차이가 크다.

5일 한국소비자원과 주요 유통·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들 가운데 최근 6개월사이 10% 안팎의 비율로 가격이 뛴 품목들이 적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마트·백화점·전통시장 등을 통해 조사한 지난해 6월과 12월 가격을 비교하면, 제일제면소 소면의 경우 6개월간 가격이 26.2% 올랐다.

농심켈로그 씨리얼 '스페셜K오리지널'도 20% 뛰었고, CJ제일제당 '햇바삭김밥김' 가격도 19.7% 인상됐다.

인기 빙과류인 롯데푸드 '돼지바'는 11.6%, 빙그레 '메로나' 11.9%, 해태 '바밤바' 12.7% 오르는 등 서민들이 애용하는 제품의 가격은 거의 10%이상 값이 올랐다.

식료품뿐 아니라 일반 생필품류 물가도 많이 인상됐다.
최근 6개월간 듀라셀 건전지는 13.6%, LG생활건강 주방세제 '자연퐁'은 11.2%, 유한킴벌리 디럭스 키친타월은 20% 올랐다.

제조업체가 지난해 하반기 스스로 가격 인상을 공표한 라면·빵·맥주·콜라 등의 인상률도 5~10%에 이르고 있어 가뜩이나 팍팍한 서민 살림살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여파로 계란 한 판의 전국 평균 가격이 예년보다 50% 이상 오르는 상황에서 서민들은 연초부터 정치 뿐 아니라 물가 때문에도 마음 고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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