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단기투자는 판매수수료 없는 C클래스가 유리"
"펀드 단기투자는 판매수수료 없는 C클래스가 유리"
  • 이순영
  • 승인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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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펀드 투자시 비용절감 노하우 7가지’ 소개
제공 ㅣ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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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사례. 40세 직장인 A씨는 5년전에 직장 동료 B씨와 같은 증권사에서 같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그런데 최근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B씨 보다 펀드 수익률이 3.5%나 낮은 것을 알았다. 알고 보니 클래스에 따른 비용차이 때문. A씨가 창구에서 C 클래스를 가입한 반면 B씨는 수수료∙보수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 A-e 클래스에 가입했는데 5년간 누적된 비용이 이 같은 수익률 차이를 낳은 것을 알고 가입 시 미리 확인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위 사례처럼 펀드 투자 비용을 몰라 발생할 수 있는 일을 방지할 수 있는 ‘펀드 투자시 비용절감 노하우 7가지’를 소개했다.

금감원은 우선 장기투자를 할 경우 판매보수가 낮은 A클래스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펀드는 가입자격과 판매경로 등에 따라 종류(클래스)별로 판매수수료·보수가 다르게 부과한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목적, 투자기간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특히 장기투자(예: 3년 이상) 목적이라면 A클래스가 C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A클래스는 가입시 1% 내외의 1회성 선취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반면 1년 이내의 단기투자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가 유리하다. C클래스는 판매보수가 A클래스보다 높지만 가입시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동일한 펀드라도 판매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본 후 판매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투자자가 직접 지불하는 판매수수료는 일정한 범위(통상 1% 이내) 내에서 판매사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개별 펀드의 판매사별 판매수수료 정보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http://dis.kofia.or.kr/)에서 비교·확인이 가능하다.

가입할 펀드를 정했다면 창구에서는 클린클래스를,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두 클래스 모두 창구판매 클래스에 비해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온라인 클래스는 클래스명에 알파벳 ‘E'나 ‘S’를 포함하고 있으며 클린클래스는 'G‘를 포함한다. 판매창구에서 ’투자권유불원서‘를 작성하는 투자자는 G클래스에 가입해 투자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

펀드의 수익률에 연동하여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성과연동 운용보수 펀드(성과보수 펀드)는 전액환매 의무에 유의해야 한다. 펀드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을 경우에는 유사한 정률보수 펀드에 비해 약 50%정도 저렴한 기본보수(운용보수)만 내면 되지만, 반대일 경우 더 높은 비용부담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매수수료 부과 기준도 꼼꼼히 체크한다.대다수는 펀드 환매수수료가 가입후 1~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되지만 펀드에 따라 10년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펀드 가입단계에서부터 투자예상기간과 환매수수료의 부과기간을 반드시 비교 확인해봐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펀드의 투자비용은 총보수·비용(판매비용 + 운용비용 + 수탁∙사무관리보수 + 기타비용)으로 결정되지만 재간접 펀드는 펀드가 편입하는 투자대상 펀드 비용이 추가된다. 재간접펀드는 피투자펀드 비용을 합산한 합성 총보수·비용으로 비교해야 하며 합성 총보수·비용은 투자설명서의 ‘보수 및 수수료’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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