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재테크, 타율보다 방어율 신경써라
6070재테크, 타율보다 방어율 신경써라
  • 이순영
  • 승인 2017.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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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이 기사는 1월 25일 팍스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빈곤에 허덕이는 고령자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인생을 누리고 행복한 노후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데요...오늘은 행복한 노후를 위한 6070 재테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팀 이순영 기자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고령화 실태부터 살펴보죠.

이 기자: 통계를 통해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3.5%까지 치솟았는데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가 고령 사회에 진입한 후 오는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지 17년 만에 14%가 기준인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 진입까지 17년 걸린 데 반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 진입 시기는 9년에 불과할 정도로 노령화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수도 최근 10년 동안 크게 증가했습니다. 2005년에 961명으로 1000명 미만이었지만, 5년 후인 2010년에는 1835명으로 두 배 가량 늘었고요, 2015년에는 3159명으로 최근 5년 동안 72%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빠르게 늙어가고 있지만, 고령화 속도와는 반대로 노후대비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층 빈곤율은 46.9%에 달하는데요.

OECD 2016 한국경제보고서 결과도 마찬가지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8.8%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요...12.1%인 OECD 평균보다 4배 가량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미흡한 노후준비는 다른 여러 기관의 조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16년 국민 노후준비수준 조사’ 결과를 봐도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분야의 노후준비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62.8점에 그쳤고요 재무분야(54.8점) 준비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현대경제연구원이 연령대별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역시 60대 이상이 29.3점으로 가장 낮았고 50대가 36.8점으로 그 뒤를 이으면서 20대(46.5점)와 30대((42.7점)에 비해 더 불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많은 통계들이 2026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저금리기조 등 환경 변화속에서 자산관리 재테크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동적인 태도로는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없을 것 같은데요...6070 재테크 무엇부터 신경써야 할까요?

기자: 100세 시대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안정된 노후가 뒷받침 돼야 하는데요...
어느 정도 자산은 있지만 수입보다 지출이 큰 6070세대 재테크 전략의 첫걸음은 바로 가계자산의 구조조정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빚을 안고 퇴직했다면 최대한 부채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데요.... 특히 가정 경제를 압박하는 자녀의 결혼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
“어떻게 해서든지 약간씩 집을 줄일 수 있으면 줄이고 차입금 즉 부채를 갚는 노력을 해야 돼요. 그게 구조조정이예요. 60대 이상 보면 80%가 다 부동산이거든요. 이거 하나 쥐고 있단 말이죠. 나이가 60이 넘으면 애들이 다 결혼해서 나가거든요 그러니까 일본의 경우 대개 부부가 둘만 남거나 혼자 되면 18평에서 20평 정도에 살아요./ 구조조정 할 수 있는 부분은 집을 줄이고 빚을 갚는 방법을 택해야 하고 자녀들 결혼 문제가 대부분 닥치거든요 그럴 때 또 빚을 내서 결혼을 시키면 그건 완전히 노후 파산이 되는거 거든요”

기자: 부채를 줄였다면 다음으로 돈이 되든 안되든 소일거리를 갖는 것입니다. 건강 때문에도 그렇지만 최근 황혼이혼이 많은 이유 역시 퇴직 후 소일거리가 없다보니 부부간의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화도 생긴다는 것인데요... 가능한 수입을 얻는 일을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고요.... 수입을 얻는 일이든 자원봉사를 하든 취미활동이든 자기 활동에 따라 뭔가 일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갖고 있는 현금자산은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기자: 요즘 정기예금 금리가 상당히 낮지만 그렇다하더라도 60대 70대에게 공격적인 투자 상품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수익률을 높이기보다는 잃지 않는 투자 지키는 전략이 최우선인데요...은행 예금이 1%대에 그치고 있지만 원금 보호를 위해 정기 예금 가입은 필순데요...전체 자산의 70% 정도를 원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에 묶어두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또, 60대70대는 갖고 있는 자산으로 생활비를 충족해야 하다보니 현금흐름이 중요할텐데요....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월지급식 보험상품이나 주가연계증권 ELS 상품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여기에 조금 높은 수익률을 얻기 원하는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펀드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수 있는데요.... 김현수 우리은행투체어스 강남지점 PB팀장은 최근 반등하고 있는 금과 박스권 상단까지 오른 코스피지수와 관련된 상품들을 추천했는데요.. 금펀드와 리버스인덱스펀듭니다.

<김현수 우리은행투체어스 강남지점 PB팀장>
“지금은 지수도 그렇고 금도 그렇고 지수는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반대로 움직이는 펀드하고, 금은 국제 시장에서 1온스당 얼마씩 거래되는 게 있는데 거의 무릎 정도에 와 있는 거 같애요 조금 빠졌다가 다시 올라갔지만...아직까지는 금 펀드에 들어갈 만 하다고 (보고 있어요)”

앵커: 그밖에 6070세대 재테크 또 어떤 점이 중요한가요?

기자: 모아놓은 돈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6070세대에게 재무적 자산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재테크는 철저한 건강관립니다.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는 나이기 때문에 자신이 평생 쓰는 의료비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후에 쓸 정도로 그만큼 병원비로 나가는 돈이 상당하다고 하는데요...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아놓은 재산이 사라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또 의료비로 생활비를 다 써버리면 당연히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겠죠. 건강하면 생활비로 빠져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건강만 허락한다면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바빠서 젊을 때 하지 못했던 취미활동이나 봉사도 시작할 수 있고요.... 또, 건강이 바탕이 돼야 연금 등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60대에는 필히 간단한 실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6070재테크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 ELS나 펀드 상품 말씀드렸는데요....금융상품 가입할 때 은행에서 좋은 거 나왔다고 얘기하면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세가 들었어도 상품에 대해서는 왜 이것이 빠지고 올라가는지 충분히 알고 가입하는 것이 좋고요...
무리해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섣불리 창업한다든지 통닭집 한다든지...이런 건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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