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형주 편입 종목 성과 양호
코스피 중형주 편입 종목 성과 양호
  • 박민규
  • 승인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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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민규 기자] 내달 코스피 대·중·소형주 종목 변경을 앞두고 중형주에 새로 편입될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편입 종목의 투자 성과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9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 대·중·소형주 지수 정기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스피 대·중·소형주 지수는 코스피 상장사를 시가총액 순서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301위 이후부터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통상 선물·옵션 3월 동시만기일에 맞춰 연간 1회 종목 변경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첫 영업일부터 이달 마지막 영업일까지 평균 시가총액을 산출해 순위를 매기게 된다.

박스권 장세가 본격화됐던 2011년 이후 종목 변경으로 인한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면 대형주보다는 중형주로 편입되는 종목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와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1~2016년 코스피 대형주 편입 종목의 편입 전후 30일간 평균 수익률은 신규 편입이 1.2%, 중형에서 대형으로 편입된 종목이 1.7%였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중형주 편입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신규 편입이 6.8%, 대형에서 중형으로 편입된 종목이 3.4%, 소형에서 중형으로 편입된 종목이 8.1%로 대형주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런 결과는 코스피200이라는 강력한 대체재가 존재하는 대형주 지수나 그 실효성이 미미할 수 있는 소형주 지수보다는 중형주 지수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편입 기준일 15거래일 이전 시점부터 의미 있는 투자 성과가 관찰되고, 이는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편입 기준일 이후 15거래일까지 긍정적 효과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중형주로 편입된 종목의 경우 기관투자가의 지수 추종(패시브) 투자금 유입에 실적 개선이 더해질 경우 투자 성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중형주에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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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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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다. 소형에서 중형으로 편입될 전망인 종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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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꼽힌다.

김 연구원은 이 중 실적 효과 등을 감안하면 세아제강·애경유화·풍산홀딩스·사조산업·한국자산신탁·한국토지신탁·화승엔터프라이즈·코라오홀딩스·제일기획·CJ CGV·SPC삼립·쿠쿠전자 등이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의 경우 이번에 코스피 대형주 편입이 확실시되지만 코스피200 특례 편입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관측이다. 이번에 특례 편입이 되려면 15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가총액의 1%를 초과해야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10일 상장 이후 단 한번도 코스피 시가총액 1%를 넘어선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6월 코스피200 정기 변경 때에는 특례 편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때는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0위 이내 규정만 충족하면 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이후 줄곧 30위 이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is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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