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전·광주, 주택 불황 무풍지대
울산·대전·광주, 주택 불황 무풍지대
  • 김종화
  • 승인 2017.0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소득 높고 가계부채 적어…집값도 강세

[팍스경제TV 김종화 기자]소득이 많은 반면 가계부채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은 울산·대전·광주가 주택시장의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다.

주택시장 불황기에도 근로소득이 높고 부채비중이 낮은 지역은 시장상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자금여력이 탄탄한 실수요층들이 주택시장을 뒷받침하면서 거래가 꾸준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구당 자금여력과 부채비중은 지역 주택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3년 시도별 가구당 평균 자산 및 가구소득(2인 이상)·부채 현황'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연소득 대비 부채비중은 울산이 80.3%로 가장 낮았고, 광주 100.7%, 전남 101.3%, 대전 109.3%, 경남 111.6%, 충북 116.8% 등이었다.

반면, 소득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울산 3989만원, 대전 3014만원, 광주 2908만원, 경남 2691만원, 부산 2528만원 등의 지역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이 높고 부채비중이 낮은 지역은 집값도 강세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어려움을 겪은 지난 2010년부터~2013년까지 집값상승률은 광주 28%, 울산 22%, 대전 13% 등으로 소득수준이 높고 부채율이 낮은 지역들은 아파트값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9%, 경기 -5%, 인천 -4% 등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에도 소득수준이 높고, 부채율이 낮은 울산과 대전, 광주 지역의 분양 아파트들은 인기가 높았다.

통계청의 '2016년 시도별 가구당 평균 자산 및 가구소득(2인 이상)·부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구당 연소득 대비 부채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92.6%)과 광주(97.6%)였다. 이어 대전시 111.5%, 부산 126.6%, 경남 133.6%, 충북 135.9% 등의 순이었다.

가구당 연소득은 울산 461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3658만원, 경기 3622만원, 대전 3469만원, 광주 3330만원 등이었다.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1~2순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부산 99.3대 1 제주 68.8대 1, 대구 36.8대 1, 서울 22.6대 1, 광주 20.4대 1, 울산 14.0대 1, 경남 13.0대 1, 대전 12.0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특수성이 강한 제주와 세종, 서울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연소득 대비 부채비중이 낮고,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들의 인기가 높았다.

올해도 주택시장의 불황이 예고돼 있는데 상반기에는 부채율이 낮고 근로소득이 높은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강주택은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로 이뤄진다. 단지가 위치한 울산북구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클러스터가 위치한 지역으로 풍부한 배후수요와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이달 포스코건설은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에 '반석더샵(가칭)' 총 6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4~98㎡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 반석지구와 맞붙어 있어 택지지구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대덕연구단지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높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중흥건설도 같은 달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송정주공 재건축 단지인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상무대로, 무안~광주 고속도로(운수IC), 2순환고속도로(유덕IC)를 통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광주지하철 1호선 공항역, KTX·SRT 광주송정역 등과 근접한 점도 교통의 편리함을 높인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의 가치, 사람의 가치’ ⓒ팍스경제TV(tv.asiae.co.kr)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