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가속화…수혜주는
4차 산업혁명 가속화…수혜주는
  • 박민규
  • 승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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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민규 기자]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세계모바일박람회(MWC)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와 자율주행차·인공지능·로봇 등 미래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5G 상용화 '눈앞'=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5G(5세대 이동통신)는 3G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빠른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는 물론 응답 속도가 빨라진 통신기술이다. 아직 기술 표준이 정립되지는 않았지만 자율주행차나 사물인터넷(IoT)·만물인터넷(IoE)·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상용화에 필수적이다.

올해 MWC와 CES에서는
를 비롯해 일본 NTT도코모·스페인 텔레포니카·카타르 우레두 등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5G 관련 기지국 네트워크 인프라 및 기술 시연에 나섰다. 특히 중국 ZTE는 5G 이동통신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SK텔레콤은 5G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자동차)를, 일본 에릭슨은 데이터센터용 로봇을 선보였다.

박종선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5G 시범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투자 및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고, 일본 또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기술 상용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5G에 대한 투자는 단기간에 이뤄질 순 없지만, 각국 이동통신사들의 시범서비스 확대와 이종 산업 간 결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 박차= 올해 CES에 참여한 완성차업체들은 저마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올해 MWC에도 참여해 이동통신 네트워크 환경과 접목한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반도체업체 및 이동통신사들도 자율주행차를 구현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전시했다. 인텔은 이번 MWC에서 BMW 및 모빌아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실물을 전시장 전면에 배치했다. 푸조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인스팅트'를 공개했다. 휴렛팩커드(HP)는 자율주행차 솔루션 'iau'를 탑재한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VR·AR 콘텐츠 미흡= VR은 이미 지난해 MWC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MWC에서는 주요 VR 관련 업체들이 VR기기 사용 시 어지럼증을 완화하는 기기를 선보였지만, 미흡한 콘텐츠로 인해 VR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실망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아직은 답보 상태에 있는 VR·AR은 5G의 성장과 함께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 속도를 최소화한 5G를 바탕으로 VR·AR 콘텐츠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VR·AR은 사용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반응해 영상이 변화돼야 하기 때문에 빠른 데이터 전송 및 응답 속도가 필수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MWC에서는 미흡한 수준의 콘텐츠들로 인해 VR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며 "아직 VR·AR의 시대로 본격 진입을 알리기는 어렵지만 혼합현실(MR)을 통한 실감미디어 등의 공개로 가상현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진화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 기술은 올해 CES에서 다수의 업체가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폰·생활가전·자동차·로봇 등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MWC에서도 인공지능을 응용한 다양한 로봇들이 공개됐지만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일부 언어에 반응하는 비서 역할에 머물러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없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히 크다. 딥러닝(인공지능 기반 기계학습) 기술이 진화하고 있고 인공지능의 스마트폰 탑재가 확대되면서 기술적 진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지금은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되는 인공지능이 스마트홈을 위한 IoT 기기로 확대 적용 중이고, 관련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보를 통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은 전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요 업체들의 연구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관련 수혜주 주목= 미래 기술들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수혜주도 떠오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형 수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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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꼽았다. 전세계 주요 통신장비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오이솔루션은 5G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

BMW와 아우디 등에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를 공급하고 있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차 관련 기능이 장착된 신제품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내장형 소프트웨어업체인 MDS테크는 자동차·가전·로봇 등의 스마트화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비디오 지식재산권(IP) 개발업체인 칩스앤미디어는 다양한 산업에 카메라가 탑재되고 동영상 사용이 늘어나면서 당사의 IP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지능형 생산공장(스마트팩토리) 사업자인 포스코ICT는 향후 그룹 내 스마트팩토리 구축 비용만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수혜가 전망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ais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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