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 절반 가까이 달해
30대 그룹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 절반 가까이 달해
  • 김원규
  • 승인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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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원규 기자] ‘관피아’논란에도 30대 그룹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올해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 제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175개사를 대상으로 관료 출신 선임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611명 중 관료 출신은 42.9%(262명)로 절반에 육박했다.

작년 3분기 말에는 195개사 637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이 41.1%(262명)로 1.8%포인트 차이가 났다.

학계 출신은 30.8%(188명)로 지난해와 동일했고, 재계(13.1%), 언론(3.4%), 공공기관(2.8%), 법조(2.1%), 정계(0.3%) 출신은 비중이 소폭 하락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료 출신은 법원?검찰(26.0%)과 청와대(24.0%) 등 권력기관 출신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국세청?관세청(16.4%), 공정거래위원회(8.0%), 기획재정부(7.3%), 금융감독원(4.2%), 산업통상자원부(2.7%), 감사원(1.9%) 등 감독당국과 경제부처 출신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상장사가 없는 부영은 제외했고, 여러 부처나 기관에서 근무한 인사는 근무기간이 가장 오래되고 직급이 높은 곳을 출신 기준으로 삼았다.

그룹별로 보면 두산(76.0%)과 대우건설(75.0%)이 관료출신 사외이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2.5%), 대림(61.5%),
(60%)도 관료 출신 비중이 60%를 넘었고,
(58.6%), 롯데(57.1%),
(57.1%),
(56.5%),
(56.5%),
(50.0%), 한진(50.0%), 에쓰오일(50.0%) 역시 50%를 넘었다. 부영을 제외한 29개 그룹 중 13곳(44.8%)이 사외이사 과반을 관료 출신으로 채운 셈이다.

반면 포스코(6.7%)와
(9.1%)는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10% 미만이었고,
(17.1%),
(17,1%),
(25.0%), 금호아시아나(28.6%)도 낮은 축에 속했다. 재계 1위 삼성은 43.9%였다.

기업별로는 16곳이 사외이사 전원을 관료출신으로 채웠다. OCI그룹의 삼광글라스(1명)·
(1명)·
(1명) 등 3개사, 두산그룹의
(5명)·
(4명) 2개사, 영풍그룹의
(5명)·
(1명) 2개사, 현대백화점그룹의
(3명)·
(3명) 2개사 외에
(4명),
(4명),
(3명),
(2명),
(2명),
(2명),
(1명)이 그에 해당한다.

반대로 관료출신 사외이사가 전무한 곳도 46곳에 달했다.
,
,
,
건설, KTcs, SKC, SK D&D,
,
,
,
, 포스코강판,
,
,
등이 대표적이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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