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대어 넷마블, 게임 대장주 등극…추가 상승은?
IPO대어 넷마블, 게임 대장주 등극…추가 상승은?
  • 김원규
  • 승인 2017.0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김원규 기자] (이 기사는 15일 팍스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가 지난 12일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증시 입성과 동시에 게임대장주가 될 것이란 예상대로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넷마블의 향후 실적에 따른 주가 향방이 될 텐데요. 오늘은 김원규 기자와 넷마블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난 12일 넷마블이 상장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가 됐죠?

기자: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넷마블 시가총액은 최상단으로 낙점된 공모가(15만7000원) 기준 약 13조3000억원으로 약 8조원(11일 종가 기준)에 그친 엔씨소프트를 단숨에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분율 24.47%로 넷마블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은 3조3580여억원의 지분 가치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한국의 6번째 '주식부호'가 탄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자수성가형 기업인은 방 의장이 유일합니다. 방 의장은 서울대와 KAIST 출신 등이 주로 포진한 게임산업계에서 고교 중퇴라는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으로 이 자리까지 올랐기에 그야말로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인생 대역전을 일군 주인공이 됐습니다.

앵커: 향후 실적에 대해선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올해 캐시카우로 급부상한 ‘리니지’ 게임을 바탕으로 총 17종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119.19% 증가한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 안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최대 상승폭이 3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미래에셋대우와 HMC투자증권은 최대 목표주가인 2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18만2000원), 케이프투자증권(18만원), 메리츠종금증권(18만원) 등이 뒤이어 높은 공모가를 제시했다. 목표주가 2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상승 여력만 30% 가까이됩니다.

이같은 증권가 전망에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편입될 확률이 높아 20만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 대부분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요?

기자: 먼저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넷마블은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이고,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58%, 130%로 전망된다”며 “상장 이후 코스피200, MSCI, FTSE 등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 수급 환경도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장은 성공적이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일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최고 콘텐츠인 공성전이 도입됐음에도 5월 일평균 매출이 20억원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달 출시한 카밤 신작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는 미국 매출 순위 100위 내 진입에 실패했고 텐센트 개발 ‘펜타스톰’도 국내 매출 20위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앵커: 이번 소식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인데요. 김원규 기자와 이어서 관련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예탁원이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요?

기자: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자증권제도 시행령 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법령 전문기관을 통해 시행령 조문 검수 및 주요 법적 문제에 대한 자문을 구했습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의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 제반 증권사무를 처리하는 제도입니다.

앵커: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기자: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하면 모든 증권 거래가 전자적으로 처리·관리돼 조세회피 등을 목적으로 한 음성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을 보유한 모든 투자자의 정보가 전산시스템에 등록되면서 당국은 효율적으로 과세 및 감독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실물증권의 발행·유통에 따른 위조나 분실 위험을 원천 제거해 투자자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어서입니다. 또 전자증권제도에서는 모든 주주가 본인 명의로 직접 주식을 전자등록하게 돼 권리 상실의 우려가 없습니다. 실물증권의 발행, 보관, 유통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셈입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앞서 "전자증권제도는 증권, 은행, 발행회사 등은 물론이고, 금융위, 법무부, 대법원, 한국은행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여야 하는 광범위하고도 중요한 프로젝트 일 것"이라며 "예탁원의 제2의 도약으로 이끌어 줄 성장동력일 뿐만 아니라 우리 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올 11월까지 전자증권제도의 기획·준비단계를 마치고 1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21개월간 ‘구현단계’를 거쳐 전자증권제도를 전격 시행할 계획입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투자의 가치, 사람의 가치’ ⓒ팍스경제TV(tv.asiae.co.kr)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