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드론 전문기업 휴먼아고스가 탐지·식별·무력화 통합 대응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론이 산업·안보 전반에서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휴먼아고스는 소프트킬을 넘어 하드킬까지 아우르는 통합 안티드론 솔루션을 구축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팍스경제TV ‘파워인터뷰’에 출연한 문성원 휴먼아고스 대표는 김덕조 보도국장과의 대담에서 "드론의 활용이 확대될수록 불법·테러·군사적 위협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휴먼아고스는 탐지부터 대응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안티드론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먼아고스는 2008년 설립 이후 통신·전파 감시·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약 10년 전부터 전자전 분야 안티드론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문 대표는 "초기에는 전파·통신 분석 기술이 중심이었지만 이를 바탕으로 안티드론 분야로 확장해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안티드론 기술의 핵심 요소로 '탐지·식별·무력화' 통합 역량을 꼽았다. 그는 "드론탐지 레이다, RF(주파수) 스캐너 등을 결합해 드론을 정확히 식별하고, 소프트킬과 하드킬을 연계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소프트킬 분야는 상당 부분 자체 기술로 확보했고 하드킬 기술도 협업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적용 분야로는 공항·발전소·국가 중요시설 등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현재 주요 인프라에는 저고도 소형 드론 대응을 위한 소프트킬 중심 체계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며 "시설 특성에 맞춘 맞춤형 방어 개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장 환경을 고려한 휴대형·기동형 안티드론 장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앞으로는 개인 병사의 생존을 위한 휴대형 대응 장비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백팩형 재머, 휴대형 스푸퍼 등 기동성을 강화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탐지·식별·무력화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솔루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태국군을 중심으로 성능·규격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문 대표는 "중국산 제품의 성능 한계를 경험한 이후 한국 안티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태국을 시작으로 주변 국가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시장에 대해서는 UAE 방산기업과의 협약을 계기로 본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문 대표는 "현지화 전략과 가성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 대기업이 수출한 무기체계와 연동하는 안티드론 솔루션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제시했다. 문 대표는 "지난해에는 정치·경제적 변수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며 "올해 매출 250억원, 수주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 환경에 대해서는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기술력과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전파·공역 규제로 인해 실증과 시험이 어렵다"며 "10km 이상 시험 공간과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향후 사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통합형 안티드론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문 대표는 "탐지·식별·소프트킬·하드킬을 모두 갖춘 풀라인업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안티드론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지속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기초 기술 개발과 시장 검증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해외 사업과 수주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팍스경제TV ‘파워인터뷰’ 휴먼아고스 편은 오는 2월 14일(토) 오후 5시 30분 본방송, 2월 15일(일) 0시 30분 재방송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