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경기 광주 ‘CJ대한통운 메가터미널’ 도로비용 수백억 쏜다
[단독] CJ, 경기 광주 ‘CJ대한통운 메가터미널’ 도로비용 수백억 쏜다
  • 권오철
  • 승인 2017.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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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고위관계자 "중부IC 개설 예산 지원할 것"
[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앵커)

CJ대한통운이 경기도 광주에 세우고 있는 아시아최대 물류센터를 세우면서 진입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경기도 광주 수십만 시민이 고통을 겪게 될 처지에 놓였다는 보도, 이미 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한 명이 기업과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했다고 합니다.

권오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 초월 물류대단지 초입에 들어서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CJ대한통운 택배터미널 건설현장입니다.

문제는 해당 물류터미널과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진입로와 IC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 광주시민 수십만 명이 교통지옥을 경험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 특혜 의혹까지 불거진 바 있습니다.

CJ대한통운 측은 그동안 교통대란은 과장된 주장이며, 진입로 설치는 광주시나 경기도에서 책임질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무슨 이유에선지 CJ대한통운이 태도를 180도 바꿨습니다.

CJ그룹 고위관계자는 “CJ대한통운 광주시 초월물류센터 앞 중부고속도로 IC 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에서 상당 부분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 고속도로 IC 개설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최소 650억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광주시, CJ대한통운을 수시로 찾아다니면서, 해결책 마련에 고심했던 지역구 국회의원은 CJ 측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냅니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초월물류센터에 대해서 CJ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해서 좋은 방안이 모색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임 의원 측은 CJ대한통운의 더 빠른 실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토교통부 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광주시민들의 불편은 상당기간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CJ 측의 수백억 분담금 지출을 위한 근거인 광주시 타당성평가가 내년 4월에나 끝나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 IC 개설 공사는 설계부터 완공까지 적어도 3년 이상 소요되기에, 내년 6월 완공되는 CJ 택배터미널로 인한 광주시민이 겪을 교통지옥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7일 시작될 중부IC 타당성평가의 종료기간을 앞당길 생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팍스경제TV 권오철입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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