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스마트폰 대당 7% 손해날 때 프라엘 13%씩 남겼다
[단독] LG스마트폰 대당 7% 손해날 때 프라엘 13%씩 남겼다
  • 승인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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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

(앵커) 풀세트가 180만원대인 LG전자 홈 뷰티기기 프라엘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찻잔 속 태풍처럼 보였던 프라엘의 제품 이익폭, 마진율이 LG전자 타 제품군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보도, 현장 기자 연결합니다. 송지원 기자!

(기자) 네. LG전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LG전자의 홈 뷰티기기 프라엘의 이익률이 굉장하다고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먼저 가전시장에서 가장 이익률이 좋다는 스마트폰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캐너코드 제뉴이티’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1대당 이익폭, 마진은 10% 수준이었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는 LG전자 스마트폰은 1대당 마진이 ?7%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1대 팔면 7%씩 손해를 보는 겁니다.

그런데, LG 프라엘은 1대당 마진이 13% 가량 나오는 것으로 팍스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일반 전자 제조업계에서 마진폭 5%면 효자 상품으로 분류하는 관행으로 볼 때, 프라엘의 마진폭은 놀라운 수준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LG전자 홈 뷰티기기는 기획 단계부터 내부 반응 별로 탐탁치 않았던 것으로 아는데,
팔면 팔수록 손해나는 LG 스마트폰 보다 훨씬 효자였군요?

(기자) 표면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아직 프라엘이 출시된지 두어달 밖에 안됐기 때문에 시장 반응을 좀 더 봐야 합니다.

다만, 프라엘 1세트가 200만원에 가까운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주문 뒤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20일에서 길게는 한 달 동안 대기해야 합니다.

이 같은 초대박 현상 때문에 LG전자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LG전자 일각에서는 ‘손해 나는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프라엘 라인을 더 깔아서 흥행몰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마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프라엘이 잘 팔린다고는 하지만, 스마트폰하고 시장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되잖아요? 프라엘이 스마트폰 대체제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100억달러, 한화 11조원에 달하고 국내 홈뷰티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아직 4500억원 수준입니다

아직은 대체할 만한 시장이 아닌거죠.

하지만, 가전의 명가 LG전자가 만든 프라엘이 국내 홈 뷰티기기 시장 전체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LG전자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도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송기자. 프라엘은 LG전자 어느 부문에서 만들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특이하게도 TV나 모니터를 만드는 HE사업본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조준호 사장이 이끌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은 LG전자 MC사업본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무리 질문 하나 하죠. 프라엘의 예약물량 적체 현상은 언제쯤 풀립니까?

(기자) 네. 지금 LG전자는 예상을 10배나 뛰어넘는 물량 폭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 라인을 확장한 상태입니다. LG전자 예상대로라면 이달 말이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예약 물량이 몰릴 경우, 지금처럼 고객 인도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성 생산을 늘릴 수만도 없는 상황입니다. 프라엘에 적용되는 최고급 부품과 자재 공급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LG전자에서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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