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하이투자 인수로 외풍차단 정면돌파
DGB금융, 하이투자 인수로 외풍차단 정면돌파
  • 승인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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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기자)
네, 여의도 하이투자증권 앞에 나와 있습니다.

DGB금융그룹이 현대중공업 계열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이제 DGB금융그룹 이사회가 인수를 승인하면, 하이투자증권의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도 이사회를 열어 매각을 확정하고, DGB금융그룹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만 남습니다.

인수 가격은 하이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등을 포함해 총 4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DGB금융그룹은 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 DGB생명보험 등의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완료되면 DGB금융은 종합금융 그룹으로 도약할 기회를 확보하게 됩니다.

(앵커)
정기자. 그런데 구조조정 차원에서 하이투자를 파는 현대중공업 상황은 이해를 하겠는데, DGB금융그룹은 지금 검찰 수사도 받고 뒤숭숭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DGB금융그룹은 비자금 조성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당한 바 있습니다.

검찰의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DGB금융은 검찰의 조사 자체가 그룹 전체에 대한 외부의 입김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로 판단하고, 오히려 더 조직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는 하이투자증권 인수도 DGB금융의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풀이할 수 있는데요.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낙하산 인사가 내려온 부산은행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그룹 전체의 의지가 강하게 들어가 있는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하이투자증권에서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정윤형 기자 jyh@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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