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건설사 안전불감증...근로자 생명 위협 '심각'
[팍스경제TV] 건설사 안전불감증...근로자 생명 위협 '심각'
  • 이형진
  • 승인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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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부실 건설사, 행정처분 등 엄벌할 것"
[팍스경제TV 보도국 권오철 기자]

(앵커)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숨진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권오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영광군 군남면 교량건설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철근작업을 하던 일용직 근로자 두 명이 철근 더미에 매몰돼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명의 생명을 앗아간 재해가 발생했지만 시공사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입장만 내세웠습니다.

[석천건설 관계자 : 그 부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아무도 자리에 안 계셔서]

건설노조 측은 이윤추구에 급급한 건설사의 안전불감증으로 근로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맹종안 사무국장 /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 기업 이윤을 만들려고 하다 보면 안전 장치를 하지 못하고 안전장비를 구비하지 못하더라도 추진해서 산재하고가 발생하더라도 그래도 이윤이 남는다는 이윤논리에 의해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건설현장 안전사고는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발생한 평택 국제대교 붕괴사고의 원인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시공 전 과정에서 부실 문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시공사가 시공 순서를 지키지 않고 안전관리계획서를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행정처분 및 형사처벌 등의 절차를 엄정히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해당 시공을 맡았던 대림산업 측은 "국토부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인다"면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강경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팍스경제TV 권오철입니다.




이형진 취재부장 magicbullet@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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