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민경미 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감하면서 호텔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몇 년 전 한류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 국내외 유명 호텔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최근 1∼2년 동안 서울에 집중적으로 호텔을 지었지만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했던 중국인들의 내한이 줄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서울 명동, 동대문, 광화문 등 서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들이 세워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의 관광호텔은 총 348개로 2012년의 161개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몰리는 서울 명동에만 작년 한 해 2천 개가 넘는 객실이 들어섰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과 북핵 위협 등으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86만4천182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7% 줄었다.
전문가들은 사드 보복과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관광과 호텔업계의 위기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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