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 장관, "항만 통한 유해물질 유입 차단 체계화"
김영춘 해수부 장관, "항만 통한 유해물질 유입 차단 체계화"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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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수부 장관. 사진ㅣ뉴스1
김영춘 해수부 장관. 사진ㅣ뉴스1

[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항만을 통해 유해생물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살인 개미'로 알려진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 방제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한 뒤, "붉은 불개미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조기에 상황이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부산항과 같은 항만이 유해생물 유입 통로가 돼 왔다"며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곳 주변에 있던 컨테이너가 옮겨간 창고 등지로 붉은 불개미도 옮겨갔을 개연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붉은 독개미도 6개월에서 2년 이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사와 방역을 병행해야 한다"며 "항만은 새로운 유해 외래종의 국내 유입 통로인 만큼 항만에서 유해 외래종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감만부두 2번 선석 4E 구역 컨테이너 야적장 아스팔트 틈 잡초에서 외래 붉은 불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됐고, 같은 날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확인됐다.

정부는 부산항을 포함한 전국의 32개 외국선박 기항지와 양산ICD 등 2곳의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감만부두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9일에는 관계기관 전문가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검사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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