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불개미 추가 발견 안됐지만..."아직 안심 단계 아냐"
붉은 불개미 추가 발견 안됐지만..."아직 안심 단계 아냐"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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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이후 정밀 수색이 열흘 간 이어진 가운데, 더이상 붉은 불개미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검역당국은 여왕 불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고 여왕개미의 번식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전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여왕 붉은 불개미는 서식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알을 하루에 많게는 1천500개까지 낳는다.

일개미의 수명은 보통 2개월이지만,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여왕개미가 1마리 당 무리의 전체 개체 수는 1년 만에 2천∼3천 마리로 늘어나며, 2년이면 2만5천 마리, 3년이면 5만 마리 등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한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은 지난달 29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 불개미 1천여 마리가 있는 개미집을 제거한 뒤 여왕개미나 그 사체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감만부두는 바닥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지만, 틈에 있는 잡초에 진딧물이 서식해 외래 붉은 불개미가 번식할 가능성이 있다. 

검역본부는 "여왕개미가 이미 날개를 떼고 지하에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한 상황이었고, 개미집 주변에 방역작업이 집중됐기 때문에 죽었을 확률이 높다"며 감만부두 여왕개미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9일에 부산항 감만부두 및 배후지역에 환경부 등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합동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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