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회생 최종 확정…"한 달 내 복귀 예정"
송인서적 회생 최종 확정…"한 달 내 복귀 예정"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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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인수대금 50억원 중 42억5000만 원으로 채무변재
부도처리됐던 송인서적의 회생이 확정됐다. [사진=뉴시스]
부도처리됐던 송인서적의 회생이 확정됐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지난 1월 부도 처리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국내 2위 도서유통업체 송인서적의 회생이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송인서적에 대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송인서적은 인터파크에 인수돼 기업 회생절차에 착수한다.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 수는 약 2600개로 피해 추산액만 370억 원에 달한다. 회생계획안이 의결되면서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들의 자금난은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송인서적은 우선 인터파크의 인수대금 50억원 중 42억5000만 원을 채무 변제에 사용한다. 나머지 7억5000만 원은 기업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 송인서적 재고서적 평가액 127억원에 대해서도 5년에 걸쳐 채권자들에게 반품 및 현금변제한다. 이후 출자전환·이사선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개월 이내에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상기업으로 신속히 시장에 복귀 것으로 보인다.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2000여개의 출판사와 거래해온 국내 2위의 서적 도매상이다. 송인서적으로 판로를 일원화한 출판사만 500여 곳에 이른다. 송인서적은 올해 1월 2일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송인서적을 인수하게 된 인터파크는 그동안 출판계의 문제점이었던 어음관행을 개선하고 투명한 유통 정보 제공 등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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