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맹점 상생협약…"가맹점 마진율 높일 것"
파리바게뜨·가맹점 상생협약…"가맹점 마진율 높일 것"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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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가맹점 상생협약 (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대표)
파리바게뜨 가맹점 상생협약 (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대표)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파리바게뜨의 가맹본부인 ㈜파리크라상은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은 지난해 6월부터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가 TF를 구성해 약 7개월에 걸쳐 협의해 온 결과다. 모든 필수물품을 하나하나 일일이 검토하는 등 가맹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뤄졌다고 파리바게뜨 측은 밝혔다.

협약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가맹점의 고충 분담과 손익 개선을 위한 내용들이 담겼다. △필수물품 13% 축소 및 일부 품목 공급가 인하 △신제품 가맹본부 마진율 최대 7% 축소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가맹점이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필수물품은 기존 3100여개에서 2700여개로 약 13% 축소하기로 했다.

필수물품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은 설탕, 소금, 과일류 등 일부 제빵원료들과 냉장고, 냉동고, 트레이, 유산지 등 장비·소모품들이다.

가맹본부의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맹점들이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필수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파리바게뜨는 소비자 권익 보호와 브랜드의 통일성, 품질 및 식품안전을 위한 가맹본부의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전용 원료들도 공급가를 낮추고 필수물품 중 유사품목의 시중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 가맹점 공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수시 협의하기로 했다.

또 가맹점의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맹본부의 마진을 낮추고 가맹점의 마진율을 높이기로 했다. 신제품에 대해 가맹점들은 기존보다 완제품은 약 5%, 휴면반죽 제품은 약 7% 마진을 더 가져갈 수 있게 됐다.

가맹점의 의무 영업시간을 줄여 경영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 '오전 7시~오후 11시'에서 1시간 줄인 '오전 7시~오후 10시'로 변경하되, 가맹점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맹본부의 매출 및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가맹점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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