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농촌관광 459만명…1인당 지출액 15만3천원
도시민 농촌관광 459만명…1인당 지출액 15만3천원
  • 오세진 기자
  • 승인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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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哭聲)'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전남 곡성(谷城)의 한 시골 마을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국내 농촌관광코스 베스트 10선(選)에 선정됐다. [사진=뉴시스/곡성군]
영화 '곡성(哭聲)'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전남 곡성(谷城)의 한 시골 마을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국내 농촌관광코스 베스트 10선(選)에 선정됐다. [사진=뉴시스/곡성군]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지난해 농촌 관광을 찾은 도시민은 몇명이나 될까. 농촌진흥청이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2016년 한 해 동안 농촌관광을 즐긴 도시민 수는 총 459만명. 1인당 15만 2991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5일 '2016 도시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요자 중심의 농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농촌의 소득원 확대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 및 6대 광역시 도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농촌 관광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24.4%로 2014년(14.7%)에 비해 9.7%포인트 늘었고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약 459만 명이 농촌 관광을 즐긴 것으로 산출됐다. 

농촌을 관광지로 선택한 횟수는 1회(79.9%)가 절반을 넘었고, 2회 13.4%, 3회 이상도 6.7%나 차지해 평균 1.3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지로 농촌을 택한 이유는 ‘일상탈출과 휴식(51.9%)’이 가장 많았고 ‘자녀교육과 가족화합(15.1%)’이 그 다음을 이었다.

농촌관광 중 숙박을 경험했느냐는 물음에는 1박(41.7%), 2박 (17.4%), 3박(4.5%) 순으로 답했고 평균 관광 일정은 1.95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지출은 15만 2991원으로 식사 등 먹거리 비용(6만 1758원)과 교통비(4만 5073원)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숙박비(3만 841원), 농·특산물 구입비(1만 1089원), 체험비(4230원) 순이었다. 

교통수단은 자가용(73.8%)을 주로 이용했고 평균 이동시간은 2시간 24분이었으며 숙박시설은 펜션(32.2%)을 가장 많이 이용했는데 그 이유로 시설 편의성 및 청결성(27.1%)을 들었다.

농촌관광 종합 만족도는 78.3점(2016년)으로 2014년 76.1점 대비 2.2점 증가했다. 

농촌관광의 매력으로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자연경관(49.5%)을 꼽은 반면, 화장실이나 휴식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14.2%)해 불편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김미희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여가문화의 다변화로 캠핑, 감성여행, 치유관광 등 농촌관광과 여행을 즐기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며 "농촌관광객과 일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를 확대하고 다양한 연계행사를 보완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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