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추락사고, 사우디 왕자 사망…'피의 숙청' 의혹
의문의 추락사고, 사우디 왕자 사망…'피의 숙청' 의혹
  • 김진아
  • 승인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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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김진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세자 왕위 계승을 위한 '숙청'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왕자가 헬리콥터 추락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사우디 위성방송은 사우디아라비아 아시르주에서 정부 관리들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해 사우디 왕자 1명과 7명의 고위 관리들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추락 사고로 숨진 왕자는 만수르 빈 무르킨 왕자로 사우디 정보기관 총책임자를 지냈고 한때 왕세자였던 무르킨 빈 압둘라지즈 왕자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에서 모하마드 반살만 왕세자의 왕위 계승을 위해 반대파 왕자들에 대한 숙청이 진행되고 있어 '왕좌의 게임'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사우디 내무부는 헬리콥터 추락 사고를 설명했지만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반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부패위원회는 부패 척결을 내세우며 왕자 11명과 현직 장관 4명 등 수십 명을 체포한 바 있다. 체포된 왕자 가운데는 '사우디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투자가 중 한 명이다. 

사우디 왕가의 '피의 숙청'과 함께 갑작스런 체포로 주요 글로벌 기업 투자에 미칠 영향 등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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