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몽드 美 본격 진출…중국 의존도 낮춘다
마몽드 美 본격 진출…중국 의존도 낮춘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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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몽드, 미국 '얼타' 매장 입점. [사진=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미국 '얼타' 매장 입점. [사진=아모레퍼시픽]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화장품 업계가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다변화를 통해 중국 리스크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인 마몽드가 미국 뷰티 유통업체 '얼타(ULTA)'에 입점,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마몽드는 지난 1991년 런칭한 이후 2005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의 경우 진출 12년째인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매장 수 775곳으로 해외에선 가장 큰 시장이다. 이어 2016년 진출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는 각각 19곳, 12곳의 매장이 진출해 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진출해 현재 8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얼타는 미국 전역에 1000여곳의 화장품 전문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통업체다. 마몽드는 이같은 유통 채널을 활용해 이번에 200여곳의 얼타 매장에 입점했다.

이번 미국 시장 진출에 앞서 마몽드는 현지 소비자들에 대한 분석과 함께 사전 상품 테스트 등을 거쳐 27개 품목을 선정했다.

'로즈 워터 토너'와 장미 꽃잎이 담긴 '페탈 퓨리파잉 버블 마스크', 수선화 알뿌리 추출물이 함유된 '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등 주력 상품을 포함한 스킨케어 21개와 메이크업 6개다.

페니 코이(Penny Coy) 얼타 총괄 임원은 "아모레퍼시픽의 혁신 트렌드를 선도해 온 마몽드가 얼타의 K뷰티 제품군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진아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디비전 상무는 "마몽드는 얼타의 프레스티지 존에 들어가는 최초의 K 뷰티 브랜드"라며 "꽃의 생명력을 제품에 담아낸 마몽드만의 브랜드 정체성이 자연주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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