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수익성 확보 나서...즉시배차 등 유료화 도입
카카오 택시 수익성 확보 나서...즉시배차 등 유료화 도입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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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택시'가 운임료 외에 별도의 수수료를 내면 빨리 잡히는 기능을 도입합니다.

돈을 더 내면 빈 택시를 우선적으로 배차해주는 방식인데, 택시비 인상 효과만 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주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우선 무료 서비스로 제공되었던 카카오 택시가 이 달 말부터 유료화 된다고요. 그럼 수익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 기존 무료서비스에서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등 유로화 서비스가 추가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먼저 '우선 호출'은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를 먼저 호출하는 방식인데요.

카카오택시를 많이 수락한 기사를 비용을 지불하면 우선 배치하는 것입니다.

즉시배차 역시 비용 지불하면 사용자 인근의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 주는 서비스인데, 택시 기사의 승차 거부가 불가능합니다.

기사들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서비스를 카카오가 내놓은 것은 그동안 택시를 잡지 못해 발생한 소비자 불만을 줄이는 것과 함께 수익성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럼 소비자들 입장에서 비용이 궁금할텐데.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운임료와 별개로 결제 되는데, 아직 정확한 요금 수준이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우선 호출은 2000원 정도 추가될 것으로 보이고요.

즉시 배차의 경우 기존 콜비인 2000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즉시배차는 승차거부가 없기 때문에 그 가치를 감안해서 가격을 생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유료 호출 서비스가 도입되면, 택시기사가 유료 호출 운행에 더 주력하면서 기존 무료 서비스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닐까요? 택시비만 인상하는 격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고객들이 지불하는 추가 요금은 모두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그럼 택시 기사들 입장에선 굳이 이 서비스에 응할 이유가 없겠죠.

때문에 카카오는 택시 공급을 늘리는 유인책으로 운행 실적과 이용자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택시 기사에게 지급하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포인트는 현금화 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가 지급되는지 카카오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무료서비스가 유명무실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 호출에 응하는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 :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가 기사 포인트제도의 재원으로 활용됩니다. 그것들을 통해서 기사들은 더 많은 카카오 택시의 운행들을 수락하는 동기부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포인트가 얼마나 지급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 같은데요.

카카오 운임요금이 적은 단거리나 택시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 더 많은 포인트를 지급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카카오가 택시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카풀 서비스에도 뛰어든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비오는 날에는 특히 택시 수요가 몰리면서, 택시 잡기가 힘들죠.

카카오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 택시 배차 가능 기사가 2만 6000명인데 반해 택시 호출 건수는 23만건으로 거의 9배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내놓은 서비스가 카풀 서비스인데요. 카카오 T택시에서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호출을 카풀로 연결해 택시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카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최근 252억원을 들여 카풀 업체 '럭시'를 인수했는데요.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효과적 이동의 대안을 만들고 이를 위한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 택시 업계와 카풀 업계 간의 원활한 대화와 협력을 위해서 계속 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는 빠르면 이번 말부터 도입될 예정입니다.

(앵커)

, 새로운 서비스가 과연 소비자들의 불만을 감소시킬 있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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