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류 소비 회복세…LF, 봄 남성패션 시장 공략
남성의류 소비 회복세…LF, 봄 남성패션 시장 공략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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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 '그루밍 족'
올해 1월 백화점 남성복 매출 5.4%
'그루밍·워라벨'에 실용성 더한 남성패션 주목
'닥스' 국내 주요 CEO 선호 브랜드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경기가 불황일수록 가장 타격이 큰 업계, 바로 패션업계입니다.

그런데 최근 자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 일명 '그루밍 족'이 늘어난 가운데 봄을 밪아 이들을 겨냥한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을 의미하는 그루밍 시장은 지난 2016년 1조20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그루밍 시장의 성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패션 업계의 매출 회복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꾸미는데 아낌없이 투자를 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실제로 올해 들어 남성복 매출은 상승추세입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월 남성복 매출은 지난해보다 5.4% 늘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올 봄과 여름에는 그루밍 족이나 워라벨 등의 사회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개성적이고 실용적인 남성 패션 상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상 기온으로 올해도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바람이 잘 통하고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리넨과 저지 소재 의류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오 LF 닥스남성 디자인실장>
"(올해 봄여름 시즌은)한층 유연해진 드레스코드가 유행할 것으로 저희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격식이 요구되는 장소에서도 일반적인 포멀 정장차림대신 상하의를 톤온톤으로 매치한 셋업수트나 민트 컬러, 라이트핑크처럼 파스텔 계열의 컬러감을 강조한 레트로클래식 체크패턴 자켓과 트렌치코트를 레이어드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대표적으로 LF의 남성 브랜드인 닥스의 경우 고급스런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CEO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등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질과 디자인은 명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되 가격은 높이지 않겠다는 오규식 LF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LF는 직원들과의 소통과 트렌드에 뒤떨어지지 않는 오 대표이사의 감각을 토대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의류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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