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대우전자, 국내•해외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대유위니아-대우전자, 국내•해외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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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로 성장한 대유그룹이 지난달 중견가전업체 대우전자를 품에 안았는데요,

기존에 대유그룹이 거느리고 있던 가전계열사 대유위니아와 새로운 가족이 된 대우전자가 한 지붕 아래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두 회사 대표가 자리한 가운데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는데, 현장에 다녀온 정윤형 기자 통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서로다른 강점이 있어야 할텐데,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각각 어떤 강점을 갖고 있나요?

(기자)
먼저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딤채의 경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대형 가전업체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인데요.

2015년부터는 밥솥, 청소기, 세탁기 등으로 판매 제품군을 확대해나갔고 최근에 신제품 에어컨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대유위니아는 주로 국내 판매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왔고 해외매출은 10%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반면 80년대 후반부터 수출위주의 사업을 진행한 대우전자는 글로벌 시장이 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29개의 해외 판매법인과 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합니다.

글로벌 특화 제품과 탄탄하게 구축된 해외 영업망이 대우전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두 회사의 강점과 부족한 부분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기에 좋을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도 두 회사 대표는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우전자의 글로벌 영업망과 대유위니아의 기술력을 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대유위니아는 발효식품 보관에 특화된 냉장고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요.

이전에는 이런 제품을 개발해도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 국가로 수출하기는 어려웠다면 이제는 대우전자의 영업망을 활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동안 국내 영업망이 부족했던 대우전자는 위니아 딤채 스테이 같은 대유위니아만의 전문점 등 국내 유통망을 활용해 영업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같은 시너지를 고려해 두 회사는 올해 목표도 제시했다면서요?

(기자)
일단 대우전자는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대유그룹이 금융 계열사 스마트저축은행 매각금액 780억원 전부를 대우전자의 재무구조개선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의 올해 목표,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의 발언 통해 들어보시죠.

(인터뷰)
안중구 / 대우전자 대표이사
대유위니아는 이익을 확대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고 대우전자는 금년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여러가지 경영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에 흑자기반을 정착하고 내년부터는 영업이익 5% 구현을 목표로 뛸 것입니다.

대우전자는 흑자기반을 바탕으로 2020년 이후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현재로써는 두 회사가 각각 운영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으로 보이는데요,

중장기적으로 합병될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일단 오늘 간담회에서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은 양사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현대기아차 운영방식을 벤치마킹 해 회사를 운영할 계획인데요.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했지만 통합할 것은 통합하고 분리할 것은 분리해 운영하는 것을 벤치마킹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도 연구개발 부분은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영업이나 제조 부분은 분리해서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두 회사가 분리운영되고 있지만 인력교류도 할 예정이고 현재 두 회사 직원들의 친밀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대유그룹 아래서 두 회사가 어떻게 운영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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