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횡령·배임 혐의 불구 지주사 전환 작업 '순항’
조현준 회장 주식 추가매입...지분 확대
4월 임시주주총회서 지주사 전환 결정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최근 한국거래소가 효성그룹의 분할 재상장 심사를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효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박차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최근 지분율을 높이며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잡니다.
(기자)
지난 1월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선언한 효성그룹.
효성은 지주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기로 했습니다.
지주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과 투자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업부문은 효성티앤씨㈜가 섬유와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맡습니다. 효성은 회사 분할 신주를 7월 중순쯤 상장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최근 조현준 회장 등 총수 일가의 횡령과 배임 의혹이 터지면서 재상장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졌지만 지난 13일 거래소가 승인 하면서 지주사 전환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이 잇따라 지분 확보를 늘리면서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최근 37억 원 규모의 자사주 3만357주를 사들였습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달까지 7차례에 걸쳐 약 58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고, 지분율이 14.52%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효성 주가같은 경우는 여태까지 여러 불확실성 때문에 하락했는데. 지배구조 투명성이 확실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효성은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사 전환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장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