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청약시장, 지역별 양극화 현상 '뚜렷'
올 1분기 청약시장, 지역별 양극화 현상 '뚜렷'
  • 이정 기자
  • 승인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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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평균 수십대 1 경쟁률로 청약 마감
-반면 지방은 청약 제로 단지 '속출'
-전문가들 "당분간 청약 양극화 현상 지속될 것"

[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청약자가 몰리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80개 단지가 공급됐는데, 이 가운데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가 28곳, 2순위 마감 단지는 14곳이었다.

특히 수도권(서울 5곳, 경기 24곳, 인천 6곳)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45곳 가운데 29곳이 1순위 청약에 실패했다. (주)미가건설의 '제주 한림 오션 캐슬', (주)석연종합건설의 '제주 대림 위듀파크', 성찬종합건설(주)의 '순창 온리뷰2차' 등 모두 4개 단지에서는 1순위에 단 1명의 청약자도 나오지 않았다.

올해 서울 지역 분양 아파트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사진=팍스경제TV)
올해 서울 지역 분양 아파트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사진=팍스경제TV)

 

반면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주)의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919.5대 1, 평균 79.9대 1로 마감, 올해 서울 지역 분양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자이 개포' 역시 최고 90.69대 1,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돈이 되는 시장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윤 부동산 114연구원은 "서울은 오를 데로 오른 가격 부담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분양시장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잠자고 있던 가점 높은 무주택자까지 청약시장으로 나오며 청약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집 선호와 분양가 경쟁력까지 더해져 서울 신규 분양시장은 입지가 우수한 사업장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겠지만, 지방은 공급과잉과 지역 기반사업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분양가 이하 매물까지 발생하면서 청약 미달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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