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H&B(헬스&뷰티) 전문점 '부츠'와 화장품 전문편집매장 '시코르' 매장을 확대하며 전문점 확대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세분화된 전문점 출점이 이어지면서 상품 중복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신세계는 19일 서울 가산동 마리오아울렛에 부츠 매장 12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20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시코르 매장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코르의 경우 1년4개월만에 10호점을 돌파하는 등 출점 속도가 빠르다.
부츠는 가성비를 따지는 아울렛 이용고객을 겨냥해 No.7과 솝앤글로리 등 부츠의 대표 자체브랜드와 대중성을 앞세운 중저가 상품의 비중을 늘렸다.
특히 화장품 외에 라이프스타일 관련 상품 비중을 높은 '뷰티편의점'공략을 이어간다. 지난 3월 오픈한 자양점의 경우 이같은 컨셉으로 2주간 계획대비 200%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코르는 2030여성들의 놀이터라는 별명처럼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해 유튜버 이사배와 콜라보한 '수아도르', 겟잇뷰티 MC 김수미가 만든 '유이라'와 뮤렌, 수마노, 디어달리아 등 SNS 강세 브랜드를 확대했다.
또 앞서 지난 3월 선보인 자체브랜드 색조 화장품인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근간으로 하는 부츠와 시코르는 각자 차별화된 자체 컨텐츠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채용박람회에서 정 부회장은 최근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과 이마트24의 상품 중복 논란에 대해 "뼈아픈 실책 중 하나"라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