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사상최대 실적…日 '에이본' 인수로 시너지 낸다
LG생활건강 1분기 사상최대 실적…日 '에이본' 인수로 시너지 낸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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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 화장품 회사 지분을 100% 인수하며 해외 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6592억원, 영업이익 283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6.5%, 9.2%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만 봤을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방한 관광객수 회복이 더디고 내수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럭셔리 화장품 전략이 국내외에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LG생활건강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LG생활건강은 일본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Ginza Stefany)'가 화장품 회사 '에이본 재팬(AVON Japan)'지분 100%를 105억엔(한화 약 1050억원)에 인수하며 일본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인해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0분기, 영업이익은 52분기 증가추세를 이어가며 13년간 성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부채비율은 지난해 1분기말 77.7%에서 57%로 20.7%포인트 개선됐지만 아직 절반 이상으로 높은 상황이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9477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1%, 20.1% 성장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5%포인트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

'후'는 전년동기 대비 35%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고 '오휘'의 고가라인 '더 퍼스트'도 15% 성장했다.

반면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947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23.8%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저성장의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유통재고 축소와 SKU 합리화 등 사업건전화 작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에 집중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장점유율은 36.6%를 달성해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8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 5.0%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한 3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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