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국제 뷰티박람회] 사드 이후 더 치열해진 中 화장품 시장…공략법은?
[상해 국제 뷰티박람회] 사드 이후 더 치열해진 中 화장품 시장…공략법은?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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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규모 아시아 최대 뷰티 전문 전시회
사드 보복 해제됐지만…급변하는 中 시장 트렌드
국내 뷰티 업계, 중국 시장 재도전
한중 관계 회복 기류…글로본 "사드 보복 해제 실감"
글로본, 자체 화장품 브랜드 '류케이웨이브'로 공략
2018년 중국 역직구·화장품 유통 본격 진출
사드 후 달라진 중국 뷰티 시장 '마스크팩'으로 공략
'1일1팩' 중국 시장, 한국 마스크팩 열풍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세계 3대 미용 전문 박람회인 상해 국제 미용 박람회가 개막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B2B 전시회인 만큼 사드 보복 이후 시장 재진입을 노리는 업계의 관심도 높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분위기 들어봅니다. 박혜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2018 상해 국제 미용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푸동 신국제 전시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화장품, 뷰티 업계 관계자들이 3000여개의 참가 업체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큰 호황을 누렸던 국내 화장품 산업이 사드 보복으로 위기를 맞았었죠,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호전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중국 내 시장 판도가 바뀌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현재 중국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어서 관심이 더욱 높은데요, 현지 관계자를 만나 분위기와 전략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우선 상해 국제 미용 박람회, 어떤 행사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徐丽贞 (쉬리전, 33) 상해 뷰티 박람회 관계자>
"홍콩을 포함해 중국 화장품 관련 박람회 중에서 가장 권위와 규모가 큰 행사고,  현지 사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박람회입니다.

중국 현지를 공략하기 위해 유명 해외브랜드 뿐만 아니라 중국내 탑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점차 그 명성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 만으로도 브랜드의 신뢰도와 명성이 높아지는 행사로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사드 사태 이후에 중국 뷰티시장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徐丽贞 (쉬리전, 33) 상해 뷰티 박람회 관계자>
"사드로 인한 한국 브랜드들에 대한 불이익이나 차별화는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브랜드들이 여전히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드 이전에는 한류로 인해 그냥 한국 브랜드라는 것 만으로도 인기가 있고 판매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사드 이전에는 한국 화장품이 주류였다면 사드 기간 중 중국에 세계 여러나라의 우수한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경쟁의 방식이 바뀐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제품력과 브랜드력이 있어야 하고, 특히 현지에 탄탄한 영업조직을 갖춘 브랜드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사드 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사드보복과 같은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높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임이 분명합니다.

이번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뷰티 업체 관계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간단한 회사 소개와 참가하시게 된 배경을 설명해 주시죠.

<정소연 글로본 이사>
"2016년부터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글로본은 상품 기획, 마케팅, 판매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있으며 자체브랜드인 류케이웨이브를 한국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올해부터 중국 역직구 시장 및 화장품 유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글로본이라는 회사 네임과 대표 브랜드인 류케이웨이브, 신제품 저스트 고고 마스트팩을 중국 화장품 유통 회사 및 중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참가하게 됐습니다."

(기자) 최근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사드 보복 조치도 조금씩 해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기업의 관심도 높을텐데 실제로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계신 입장에서 체감하시는 변화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정소연 글로본 이사>
"글로본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중국 사드 보복 영향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시연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보복이 완화되고 있는 2018년 들어서는 마스크팩 판매 호조 및 화장품 중국 수출 증가에 따라서 1분기에만 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17년 한 해 매출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 또한 8억원 이상 흑자를 달성해 2년 연속 적자에서 완전 탈피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2분기 들어서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018년 전체적으로는 2017년 대비 700~800% 이상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저희도 예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어떤 상품과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할까요?

<정소연 글로본 이사>
"최근 몇년동안 중국에 한국 마스크팩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본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이미 위생허가를 취득한 류 마스크팩에 대한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중국 대형 화장품 유통회사들에게 류 마스크팩과 저희 신제품인 저스트 고고 마스크팩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협의중에 있습니다."


(기자)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변화된 중국 시장 트렌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전략으로 또 다시 우리나라의 화장품 산업이 호황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시아경제 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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