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어반앨리스, 올스톱 사태...막무가내 용역 못 막나?
'복합문화공간' 어반앨리스, 올스톱 사태...막무가내 용역 못 막나?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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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어반앨리스, 단전 나흘째 이어져
용역, 지하 기계실 불법 점거 중
경제적 손실 및 시민 불편함 우려되지만 해결책 없어
어반앨리스 홈페이지
어반앨리스 홈페이지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지난 13일 새벽, 복합문화공간 '어반앨리스'가 단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대규모점포관리자에 불만을 가졌던 분양관리단이 용역을 고용해 빌딩 내 전기를 차단한 것이다.

현재는 지하 기계실 문을 걸어잠그고 불법 점거까지 한 상황이다.

어반앨리스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10년 동안 방치되다시피한 APM 빌딩 1,2,3층에 새롭게 들어섰다.

 

'어반앨리스'를 다녀간 수많은 시민들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어반앨리스'를 다녀간 수많은 시민들이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죽어있던 이대 상권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어반앨리스는 최근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공간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용역들이 불법 점거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복합문화공간 어반앨리스는 '올스톱' 된 상태다. 당장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단전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모습 [사진=어반앨리스]
단전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모습 [사진=어반앨리스]

 

갑작스러운 단전에 건물 내에 있던 고객들이 다치는 일이 이미 발생했고, 오는 18일 건물 앞에서 열리는 월드컵 거리 응원 지원도 어려워졌다. 공연단 대기실, 개방 화장실 등 예정된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블록체인 콘퍼런스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이번 콘퍼런스가 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대화는 하지 않은 채 물리력만 행사하고 있는 불법 용역이지만, 경찰은 방관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개인 간 다툼에 공권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뿐만 아니라 애꿎은 시민들의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빠른 조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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