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개편 권고안 공개 후 거래시장 '꽁꽁'
보유세 개편 권고안 공개 후 거래시장 '꽁꽁'
  • 이정 기자
  • 승인 2018.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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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 초안이 공개된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눈치보기에 돌입하면서 거래절벽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4천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지만, 지난달 거래건수는 단 3건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1월(28건)과 비교해 1/10수준으로 뚝 떨어진 겁니다.

수억원씩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화녹취]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공인중개사 : "집값이 오르리라고 예상을 안 한단 말이에요, 너무 단기간에 급등했으니까. 그러니 매수자들이 안 사잖아요. 금리도 올라가고/ 1월달 28개 된 게 4월엔 1개됐으니 1/10된 게 아니라 1/20된 것이고/ 거래가 거의 안된다는 거에요. 지금."

실제로 이번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25일 기준)은 양도세 중과 조치 시행 직전인 3월보다 67.5%,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넘게 줄었습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국토부 통계를 봐도 전국적으로 20.3%, 서울 37.2%, 특히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는 60% 가까이 줄었습니다.[17' 5-18' 5월 주택매매거래량 통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에 이어 보유세 인상 논의까지 본격화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일관하는 겁니다

재정개혁 특위의 보유세 강화 방침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늘게되면 거래시장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의 충격은 없더라도 장기적으론 외부요인과 맞물려 거래절벽이 심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화인터뷰]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시세반영비율이 이미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아주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그외에 금리인상이라든가 거시경제 때문에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보유세 인상으로 인해서 가격하락은 단기적으론 좀 힘들지 않을까….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입주물량 증가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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